2024.03.29 (금)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는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송락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김 공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신인이 진입 장벽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영역이 다 그렇지만 특히 정치권은 신인의 진입 장벽이 대단히 높다"며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 번쯤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완전한 국민경선이라 하면 흔히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하는데, 좋은 게 아니"라며 "미국의 경우 국회의원의 재당선률이 90%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그런 식(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으로 가야 한다"며 "당원 50% 반영이면 신인이 어떻게 들어오겠나.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당 싫어서 떠났던 사람…앞으로 정치 안 할 것"
김 위원장은 특히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보수니, 진보니 케케묵은 논리를 따지고 기득권에 젖어 이런 얘기를 하나"라고 반문하며 "청년과 여성에 대해 핵심 방점을 두고 한국당에서 큰 인물이 많이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솔직히 당이 싫어서 떠났던 사람이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다가 너무 위중한 생각이 들어서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당원이 될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 변화가 필요하고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과) 뜻을 함께한다"며 "혁신적인 공천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