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이란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송명훈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AP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하산 레자에이퍼 민간항공부 사고조사 담당자가 이란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매체 타스님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자에이퍼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프랑스와 미국, 캐나다 전문가들이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만일 키예프에서도 어려울 경우 블랙박스를 프랑스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의 책임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실수로 벌어진 이 사건을 이란을 압박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당시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전쟁 수준으로 첨예한 상황에서 여객기를 미국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한 대공부대의 실수로 격추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