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대안신당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장혁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최근 안 전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에 동의하지만, 안 전 의원 자신이 그 원인 제공자 중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안 전 의원의 기자회견 후에도 추가 논평을 내고 "한때 '극중주의'라는 모호한 개념을 동원해 화제가 됐던 안 전 의원이 이번에는 '실용적 중도정치'를 들고 돌아왔지만, 무엇을 주장하는지 불분명했고 구체적 정책 제시도 없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호성 뒤로 숨는, 자신 없고 낡은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 떠날 때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다"며 "보수 통합이나 바른미래당 복귀에 대한 좀 더 분명한 입장표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안신당 의원들은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대표와 함께했던 국민의당에서 당선됐지만, 안 전 의원이 2018년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통합을 추진할 때 이에 반발하며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섰다.
이후 일부 의원들은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의 갈등으로 다시 탈당, 대안신당을 창당했다.
[사진 = KBS 보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