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진 사람이 26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 수는 860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KBS 한국방송 박진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현지시간 24일) 중국 본토에서 어제 하루에만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추가로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는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24명 나왔으며,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각각 한 명씩 나왔다.
네이멍구(內蒙古), 산시(陝西), 간쑤(甘肅), 신장(新疆)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오면서 서부의 티베트와 칭하이(靑海)성 등 2개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은 17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4명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의심환자는 천 명을 넘어선 천 72명이다.
우한시의 환자만 5백 명에 가깝고 후베이성 전체 환자는 550명 정도다.
광둥(廣東)성 환자는 50명을 돌파했고 저장(浙江)성은 40명이 넘습니다. 충칭(重慶)시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의 환자도 각각 20명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 본토 외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의 환자도 각각 2명이며 타이완은 한 명이다.
중화권을 제외한 나라들의 환자 수는 9명으로 늘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우한시는 어제 전격적으로 봉쇄령을 내리고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기차 등과 시내 대중교통을 멈추게 한 데 이어 오늘 낮 12시부터 차량호출 서비스를 중단시킨다고 밝혔으며 택시는 홀짝제로 운영한다.
우한에 이어 인근의 어저우(鄂州)시, 황강(黃岡)시, 츠비(赤壁)시, 첸장(潛江)시 등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외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수단과 도시 내 대중교통 수단 운행이 모두 중단되는 등 봉쇄성 조치가 확대됐다.
한편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아있는 500명가량의 교민과 유학생들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고 위챗 계정에서 밝혔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