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프랑스에서도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고 KBS 한국방송 이재희 기자가 전했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24일 3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다른 한 사람은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여성으로 파리에서 각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확진자 1명은 구체적인 정보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여성의 경우 최근 중국은 다녀왔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뷔쟁 장관은 설명했다.
뷔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미국선 ‘우한폐렴’ 두번째 확진자 나와…의심환자는 63명
미국에서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AP와 로이터·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