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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볼턴 폭로 ‘일파만파’…트럼프 “볼턴은 정신나간 사람” / 금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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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KBS] 볼턴 폭로 ‘일파만파’…트럼프 “볼턴은 정신나간 사람” / 금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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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놓은 회고록의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낚였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볼턴 전 보좌관을 '정신나간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턴의 회고록에 표현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직설적입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정상간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보다는 사진찍는데 더 관심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조차 정상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쟁이'라는 쪽지를 건넸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한 비핵화 외교는 한국정부의 창조물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낚였다고도 표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 성공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 자체에 비판적이던 자신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재선을 도와 달라며 중국이 미국의 대두와 밀 등 농산물을 수입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도 했습니다.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abc방송에도 출연해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저는 그(트럼프)가 대통령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역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고록이 시중에 배포되기도 전에 언론에 사전 공개된 내용이 시간이 갈수록 파문을 일으키자 트럼프 대통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볼턴의 주장은 "거짓말과 꾸며낸 얘기의 종합"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볼턴을 향해 '정신나간 사람'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볼턴 때문에 북미관계가 엉망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임명했던 전임 참모로부터의 공격은 대선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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