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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코로나19…백신 내년? 치료제 4월? / 남종혁 KBS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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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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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가 펜데믹 상태에 빠진 뒤 전세계는 그야말로 공포 분위기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은 백신이나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입니다.

    현재 어느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도본부 국제부 연결합니다.

    [리포트]

    네, 10년전 신종 플루 대유행 때는 지금과 같은 공포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확실한 치료제 '타미플루'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어서, 공포 자체도 펜데믹 상태입니다.

    비상 물품 쟁탈전에 심지어 사재기까지, 보다못해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생필품을) 너무 많이 살 필요가 없습니다.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진정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어느 단계일까?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국책 연구소.

    코로나 19 백신의 첫 임상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참여자의 팔에 시험 약품이 투여됩니다.

    [제니퍼 할러/임상시험 참여자 : "백신이 빨리 개발돼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가급적 빨리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임상시험의 목적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지원자 45명은 한달 간격으로 각기 다른 분량의 시험 약품 주사를 두 차례 맞게 됩니다.

    [레베카 시럴/임상시험 참여자 : "고민 끝에 임상시험에 참여했어요. 저에게는 가치있는 일이구요. 위험성은 비교적 낮다고 생각해요."]

    안전성이 입증돼 백신으로 인증받기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 국민을 보호 할 수있는 백신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려면 1년에서 1년 반이 걸릴 것입니다."]

    중국도 인민해방군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에볼라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 천웨이 박사가 진두지휘합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곧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천웨이/중국 공정원 연사·군사의학연구원 : "우리가 만드는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품질도 뛰어납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하도록 준비가 돼 있습니다."]

    치료제는 기존의 약물을 재창출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입니다.

    [브루스 아일워드/WHO 사무부총장 : "실질적인 효험이 있는 약이 지금 하나 있기는 합니다. 렘데시비르입니다. 다들 들어봤을 겁니다."]

    이미 여러나라에서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습니다.

    빠르면 4,5월 중 효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니얼 오데이/길리어드 사이언스 : "현재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곧 다른 나라들도 시험할 것입니다."]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도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항바이러스 제제입니다.

    [이형기/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 "새로운 물질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기존 약물은) 관련된 충분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 자료를 재활용함으로써 약물 개발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어요."]

    현재 코로나 19의 퇴치를 위해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100여 건에 이릅니다.

    G7 정상들도 백신 개발을 위해 손을 마주잡았고, 빌 게이츠는 1억 달러, 우리돈 천 2백억 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 "앞으로 몇 십년간 만약 무엇인가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인다면, 그것은 아마도 전쟁이 아니라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일 겁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미 최고의 진단시약 개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은 코로나 19의 치료약 개발에도 과감히 뛰어들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노력들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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