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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부작용 주의…기저질환 있는 경우 시각장애 발생 비율 높아

기사입력 2020.05.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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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백내장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사례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시각장애 발생 비율이 높았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84건이었다.

    방송 손은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구제 신청 84건 가운데 40건은 백내장 관련 피해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망막질환 16건, 시력교정 9건, 녹내장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 가운데 38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었고, 2건은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도 16건에 달했다. 특히 이런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65%로 가장 많았고,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유형은 의원급이 전체의 50%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고 근시·원시를 개선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수술 후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난시,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경우도 8건 있었다. 해당 수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 검사비가 최대 8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피해 예방을 위해 수술 전에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수술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하라고 권했다. 또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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