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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수도권 감염 확산 비상, 방심금물…경각심 높여야

기사입력 2020.06.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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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이후 예상치 못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을 더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크게 느는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선 수도권에서 끊이지 않는 집단 감염이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한달새 서울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다단계판매업체 리치웨이를 거쳐 탁구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생 확진자가 놀이시설인 롯데월드를 다녀와 자칫 또 다른 집단 감염의 고리가 될까 염려됩니다.

     

    수도권 상황의 심각성은 통계로 확인됩니다. 최근 보름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9.5명으로 그 이전 보름간 22.7명과 비교해 무려 17명 늘었습니다. 문제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집단발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연쇄감염이 일어나기 전에 방역추적망을 통제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확산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신고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 비율이 10%에 근접합니다. 깜깜이 확진자는 감염 장소와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n차 감염’을 전방위로 퍼뜨릴 수 있어 특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 595만명의 순차등교도 마무리되면서 교내 집단감염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사각지대를 없애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국민 각자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다중 시설 출입과 각종 모임을 자제해야 합니다. 확진자도 추가 전파를 막는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생활방역은 방역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한 순간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경각심을 높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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