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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미 대선 이후, 우리 경제는? / 이현주 KBS 해설위원

기사입력 2020.11.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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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 미 대선 와중에 우리 증시에선 한 때, '바이든 테마주'까지 나왔다죠? 바이든 후보가 선전하자, 반짝 떠올랐던 주식들인데, 그중엔 기업 대표가 바이든 후보와 같은 학교 출신이란 이유도 있답니다.

     

    따져보니 그 학교에 바이든 후보가 다닌 때는 그 기업대표가 나기도 전이라네요. 그만큼 미국 대선 이후 변화에 대해 우리 경제가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거겠죠?

    우선 미국 주도의 탈 중국화입니다. 세계 경제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거죠. 대선 이후 더욱 속도가 붙을 테고 그 방법론까지 우리에겐 부담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바이든의 경우 우방국 중심의 이른바,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중국도 중국 중심의 세계 경제 재편을 노리고 있는 와중입니다. 반도체등 첨단기술의 독립이 관건인데, 그 이전까지는 우리나라, 일본 등과 협력은 필수로 봅니다.

     

    얼핏, 난감한 상황이죠? 그러나 대처방법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탈중국' 세계 경제 재편과정에서 우리가 참여할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거죠. 5G, 반도체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까지 말이죠. 또 첨단 기술 독립이란 중국의 목표 때문에 관련 분야의 대중 교역 조건이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이든 당선 확정을 전제로 한 경제 전망은 이미 적잖게 나와 있습니다. 뭣보다 다자간 국제 무역 질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기관별로는 우리 성장률에 최대 0.4%p까지 긍정적일 거라는 낙관론까지 나옵니다. 그

     

    러나 지난 1988년 이후 30년간 미대선 이후 첫해 우리 성장률이 평균 4.2% 후퇴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미대선 결과 혼돈 상황이 장기화될 수도 있죠. 결국은 우리의 대비에 달려 있습니다. 다른 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지만, 대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상수'이니까요.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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