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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델타 변이’ 확산, 방심은 금물…‘신중 또 신중’ 만전 기해야 / 엄중식 KBS 객원 해설위원 (가천대 길병원 …

기사입력 2021.06.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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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넉 달 만에 우리나라도 천오백만 명, 전체 인구의 30%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초기 계획보다 이백만 명 이상이 더 접종하며 다른 나라 백신 접종률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7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기준을 변경하고 방역 수준도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 한두 달 사이에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각국으로 전파돼 특히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나타난 다른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월등하게 강해 전 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인구 집단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일어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190여 건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어 아직은 유입 초기 단계에 해당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완료자는 아직 전체 인구의 10%에 이르지 못하였고 전체 인구의 70%는 1차 접종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입을 막지 못하고 전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다시 심각한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하여 냉정하고 신중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 일정이 흔들리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관리 시스템의 변경 문제도 재고가 필요합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중단을 비롯한 물리적 거리 두기의 완화는 마지막까지 모든 유행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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