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이도 나이가 들면 철이 들 듯이 우리 사회도 금년에 좀 더 성숙해야 하겠습니다. 감정, 충동, 욕망을 절제하고 사실에 충실하며 흑백논리와 극단을 피하고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실리를 추구하되 책임을 지는 것이 성숙입니다. 역사는 긴데도 우리는 좀 미숙합니다.가장 뒤떨어진 분야는 정치계로 다른 분야 성숙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낮아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현 국회는 자정능력을 잃어서 시민들이 정비해 야 합니다. 4월 총선에서 이념과 연고에 목매지 않고 당리와 영달 대신 국민의 이익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4349698&ref=A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해설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암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 아직도 암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6년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이제 암 관리 부분에서도 선진국이 ...
KBS 보도 화면 캡처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경제장관들을 긴급소집해 지금은 경제와 민생에 힘을 모을 때라며 엄중한 경제 현실 인식을 강조한 것도 정부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두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우리 경제 성장의 주엔진인 수출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장의 보조 엔진 격인 민간소비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KBS 보도 화면 캡처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KBS 보도 화면 캡처 개혁을 촉구하는 주말집회가 내일(12일)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틀 전에는 조국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가을을 맞은 주말과 휴일, 광장은 결실의 계절을 즐기는 한마당이 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민심이 충돌하는 현장이 됐습니다.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쉽게 가늠할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광장의 여론을 수렴해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거슬리는 말에는 귀를 닫은 채 날선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
KBS 보도 화면 캡처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만삼천육백여 명에 이릅니다. 한 해 전인 2017년보다 9.7 퍼센트나 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민관의 노력에 힘입어 자살률은 좀 줄고 있었는데, 다시 늘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국민 중에 매일 37.5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약 38분 정도마다 한 명씩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니, 이 수치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할 것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언론과 기자의 수준, 엄격히 말하면 오늘날의 기자 수준이 여실히 드러났다. 2일,이날 기자간담회를시청한 국민, 좀 더 엄격히 말하면 독자들의 우리 언론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에 대한 실망감이 분출되고 있다. 당연하다. 기자 출신인 필자의 눈으로 보아도 기자의 자질은커녕 기자의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자들이 국민의 대변자라는 허울을 쓰고 제4부의 권세를 누리고 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기자는 독자...
KBS 보도 화면 캡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내년이면 재선 투표죠? 그가 요즘 가장 싫어할 단어는 뭘까요? 최근 일부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기 침체'라는 단어일겁니다. 첫 임기 후반에 경기침체를 맞은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성공한 경우는, 남북전쟁이후 1명뿐이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의 고삐를 세게 죌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그렇다 해도 어제 우리 금융시장까지 흔든 미중간 무역전쟁 양상은 이제 전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무엇보다 양측이 ...
KBS 보도 화면 캡처 한국 경제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이어 미국도 우리나라에 대해 무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개도국 지위를 박탈하도록 압박에 나서면서 쌀 등 농산물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와 보조금 운용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악화 하는 경제 상황에 기름을 끼얹은 셈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부자나라들이 특혜를 받기 위해 개도국임을 주장하는 일은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겨냥했지만, 한국은 국...
KBS 보도 화면 캡처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우리 경제가 첨단소재와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주력수출품인 반도체와 전자,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전세계로 수출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입니다. 한일 두나라 모두에 이익이 되는 국제적 분업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소재,부품 교역에서 해마다 15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모두 760억달러 우리 돈 90조 원의 적자를 본 ...
KBS 보도 화면 캡처 정부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계 실패를 확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18일 만입니다.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초기에 보안측면에 치중하다 보니 정확하고 충분한 상황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 목선은 NLL을 지나 삼척항에 올 때까지 57시간 동안 해군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해경 경비정 레이더와 항공기도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육군의 해안 감시 레이더에는 포착됐지만 운용요원이 놓치거나 해면 반...
엉뚱한 방향의 무마 대책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최저임금 보장'이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반발이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급기야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건물 보증금 인하 조정,가맹점 본부의 불공정 계약 개선 등 민간 상거래에 개입하는 엉뚱한 방향의 무마 대책을 내세우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자기 착취로 겨우 생계비를 벌고 있는 터에 최저임금을 올리면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아우성인데대선공약을 뚝심으로 밀어붙였던 정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허둥대며 가맹점 본부,카드 운영사...
우리 말글의 자주독립 운동 일어나야 한다 우리 말글이 위태롭다. 외래어 외국어의 남용과 오용이 우리 말글의 고유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서다. 우리 말글에 대한 홀대는 일부의 영어지상주의에서 비롯돼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의 무분별한 전파에 힘입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어 의존도 위험수위 우리 말글을 홀대하고 있는 현상은 식자층일수록, 교직자 변호사 목사 방송진행자 등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두드러지고 있어 언문정책의 일대 각성이 시급하다. 요즘 우리의 일상대화를 보면...
KBS 보도 화면 캡처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은 -0.4%, 경제가 커진 것이 아니라 작아졌다는 얘깁니다. 윤종원 전 경제수석은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인정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하반기 우리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한 주요원인, 바로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 분쟁입니다.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 경제의 ...
KBS 보도 화면 캡처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어제 남북미 3국의 최고지도자들이 친서 전달과 연설 등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하노이 회동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국면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화 창구가 사실상 막히면서 비핵화 협상 동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친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