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추석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귀성과 성묘, 가족 친지 방문 등 대이동이 예상되는 최소 5일간의 최장 연휴입니다. 하지만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앞서는 게 이번 명절입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 확산세가 연휴를 앞두고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추석을 전후한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다시 한번 고삐를 죄고 나선 이윱니다.올해 추석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색다른 풍경의 추석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고향 방문 자제입니다. 시민의 7...
북한이 표류해 온 남측 민간인을 사살하고 불에 태운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의 만행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북한의 만행 이후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각에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의 유엔 기조연설이 이뤄지면서 정치적인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실종이 확인된 것은 21일 오전, 이후 그 다음날인 22일 오후 3시30분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측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 후 6시간쯤 뒤인 밤 9시 40분쯤 북한군에 ...
4차 추경 배정안이 어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전 국회는 밤늦게 본회의를 열고 7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11일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하루 만입니다. 여야가 합의해 추석 전에 취약계층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한해 네 번째 추경이 편성된 건 1961년 이후 59년 만입니다. 60대 이하 국민은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제 때 처리될 수 있을 지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충돌 지점은 여당 측의 13살 이상...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의 편법적 월급 지급에 대해 적발하고 이를 공개했습니다. 비상근인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경우 국가 업무 조력에 대한 사례금만 받을 수 있는데도 월급 형태로 지급한 데 대한 지적입니다. 감사 결과도 이례적이고 이를 공표했다는 사실도 이례적이라는 평갑니다.감사원은 감사원장을 포함해 7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들의 합의체 기구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포함해 7명 모두 이번 정부 들어 임명된 인사들입니다. 그런데도 가끔 여권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뜻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 직전에 여순감옥에서 쓴 유묵, 즉 생전에 남긴 필적입니다. 참군인의 기상과 갈 길을 담은 이 말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관한 여당 브리핑에 인용되면서부텁니다.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인 서모씨가 안의사의 이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씨가 무릎수술을 받고도 군복무를 마쳤다는 사실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가 처음으로 공식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동안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고발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국방부의 설명은 제반 규정상 휴가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게 핵심입니다. 2017년 1차 병가를 끝낸 서씨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채 2차 병가를 냈고 여기에 외압이 있었다는...
벌이가 100만원인데 빚이 40만원이라면? 정신차려야죠? 빚이 46만원 넘으면 안된다는 경고까지 받았다면요? 그야말로 초긴장이죠? 이거 지금 우리 나라 얘깁니다. 우리 정부는 나랏빚이 나라의 벌이, 즉, GDP의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마지노선을 둬 왔었죠? 이 마지노선 올해 넘는답니다. 또 세계적 신용 평가사 피치사는 46%선을 경고선으로 가리켰죠? 내년 이 경고선도 넘어선답니다. 나랏빚 건전성에 경보음이 나온 거죠? 최근 피치사는 기축 통화국인 미국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새로운 일상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른바 '2.5단계'가 본격 시행된 겁니다. 이번 한 주 만이라도 외출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을 잠시 멈추는, 흩어져서 연대하는 새로운 방역 시도입니다.거리두기 2.5단계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평소엔 너무도 당연했던 일상들을 조금씩 내놓고 포기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저녁 9시 이후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고, 프랜차이즈 형 커피숍도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습니다. 사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대를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 발표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03명입니다. 지역발생이 85명, 해외유입 18명으로 지역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지난 3월 31일이후 136일 만에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일일 확진자 50명에서 100명 사이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 지표에 해당됩니다.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20일 만입니다. 지역감염 확산만 따지면 100명대 기록은...
약 이백 삼십년 전이죠? 프랑스 대혁명 직후 우유값이 올랐습니다. 규제당국은 이른바, '민감 생필품'인 우윳값을 낮춰 묶어버렸습니다. 그러자 낙농가들이 젖소 사육을 포기했죠. 그 값으론 건초값 대기도 버겁다는 겁니다. 당국이 건초값까지 묶자 건초 공급선도 무너졌죠. 결국 우윳값은 더욱 폭등합니다. 정책이 규제일변도 보다는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죠? 앞서 사례에서 보듯 한 규제가 안 통하면 또 다른 규제로 막아 보려 하게 되죠? 우리 부동산 대책들은 어땠나요? 스물 두 차례라는 숫자가 상징하듯 ...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대전에도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폭우가 쏟아지며 다수의 사상자와 붕괴 침수 등 많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올 여름엔 장마가 일찍 끝나고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던 기상청의 당초 예측은 빗나갔습니다.그 이유는 북극의 고온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북극의 더운 공기에 밀린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와 갇혀 따뜻하고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면서 7월에 ...
주택 임대차, 즉 전월세 제도가 크게 바뀌게 됐습니다. 세입자가 원하면 계약을 한 번 연장해 4년 동안 같은 집에 살 수 있고, 이때 집주인은 전세금이나 월세를 5% 이상은 올릴 수 없게 됐습니다.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지만,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지난해 통계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3.8%가 무주택자라고 합니다. 서울은 무주택 비율이 50%가 넘습니다. 전세나 월세를 사는 가구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세입자에게, 2년마다 이사를 하거나 전월세를 많이 올려줘야 하는 현실은 삶의 족쇄나 ...
여당이 입법 속도전에 나서면서 국회가 다시 싸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임대차 3법'을 연이틀에 걸쳐 소관 상임위원회와 법사위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퇴장했습니다. 의석수에서 절대 열세인 통합당에서는 의회독재라는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장외투쟁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 처리과정에서 상임위별 소위원회 구성과 심사를 건너 뛰었습니다. 상임위 전체회의 상정에 앞서 여야가 소위에서 법안을 심사하고 합의하는 것은 국회의 관행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서민주...
바람 잘 날 없는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또 재현될 조짐입니다. 이번에는 검찰총장의 핵심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무부 산하 검찰개혁위의 권고안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이번 권고안은 검찰 개혁의 방향성, 그리고 개혁의 근본 취지가 뭔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권곱니다. 현행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전국 6개 지역 고검장에게 넘겨 분산시키자는 내용인데, 사실상 검찰총장은 모든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인사와 관련 해선 법...
놀이 기구 타보면 꼭 이렇게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오지요? 경제도 이런 순간이 옵니다. 놀이기구의 상승 구간처럼 잘 풀리는 호황기가 있는 듯 하다가 밑도 없이 추락해 불황으로 이어지죠. 이 때 추락이 시작되는 시점이 이른바, 리세션, 즉, 경기 침체입니다. 우리 경제가 지금 바로 이 경기침체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그 신호는 2분기 경제 성장률입니다. 마이너스 3.3퍼센트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의 최저치입니다. 수출은 마이너스 16.6 퍼센트로 57년만에 최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