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이병도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과 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14일 출시한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며, 운용 보수의 50%는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정부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기술 국산화를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해왔으며 문 대통령의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은 '우리 스스로 강해져 일본을 뛰어넘자'는 자강 극일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생애 첫 펀드 상품 가입이다.
문 대통령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과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이런 시기에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만들어져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펀드에서 얻어지는 운용 보수의 절반은 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지원하는 아주 착한 펀드"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품, 소재, 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고자 펀드 가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