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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9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천 명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수는 1,151명으로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어 방역 조치 수위를 논의했습니다.
현재의 거리두기를 당분간 연장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근거로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점과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가 사라진 점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의 경우 수도권에선 아직도 가동률이 80%를 넘나드는데다 위중증 환자도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위중증 환자는 1,15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 감소가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1~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 수칙과 관련해선 이번 주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방역과 민생 경제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도 오늘 열렸습니다.
관건은 현재 자영업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받아들여질 지 여부입니다.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고려하면 반드시 방역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여당도 코로나19 당정협의에서 유행 상황의 개선을 위해 거리두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모레 오전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