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KBS 보도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KBS 한국방송 이병도 기자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하며 한미 정상회담은 이튿날인 30일 열린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여부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방한 때도 문 대통령과 함께 헬기로 DMZ를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남북 접경지를 방문하게 된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국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싣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상간 만남은 없더라도 북미간 친서가 오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면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막혔던 비핵화 협상이 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김정은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친밀한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좋은 관계임을 다시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우호적인(friendly)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25일 자 홍희정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 등 그동안 오간 친서 모두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친서 교환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생일 축하의 뜻을 전했다"면서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고 풀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이 친서에 대해 "우호적이었다"고도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의 '케미'를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란에 대해 언급하던 중 북한에 대해서도 "경이적인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 포기시 '더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해온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어제 친서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은 한국시각으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美 고위당국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에 김정은과 만날 계획 없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고 비무장 지대 방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KBS 뉴스 하송연 기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