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사진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직된 국회 상황에서 없는 꿈과 상상력도 만들어야 되는데 '꿈도 꾸지말라'는 발언은 정말 어이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고 KBS 한국방송 최창봉 기자가 전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재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한 것을 맞받은 것이다.
방송 보도에 다르면 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치는 꿈과 상상력의 산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야합의 정치로 제1야당을 찍어 누른다면 영영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며 "일방적이고 경직된 국회 상황을 만들어내는 여당의 태도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아침에 이상한 말씀을 하셨는데 도대체 정치의 도를 모르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어이가 없다"며 "합의가 무효화됐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아는데 무슨 합의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되고, 여당의 태도가 맞는지도 묻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도 "경질됐어도 몇 번 됐어야 할 조국 수석이 이번엔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며 "반헌법적 패스트트랙 폭거의 주 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더이상 멈출 수 없다는 선전포고"라며 "야당 무력화 선거제와 검찰을 앞세운 보복정치,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전'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총대를 메고 조국 수석이 뒤에서 조종하며, 경찰이 야당 겁박에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