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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실은 파장을 수습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 내정된 안보실장이 곧바로 업무보고를 했고, 주미 대사 자리도 채웠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정 발표 하루 만,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바로, 대통령 업무보고 등에 나섰습니다.
첫 공개 인사 자리에선 외교·안보라인 갈등설을 의식한 듯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조 실장이 맡았던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회담 준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급히 재정비하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이 주미대사로 한미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방미에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고,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미 모두 '문제 없다'고 하지만, 주요 의제는 아직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국 핵 자산으로 대응하는 계획에 우리가 참여하는 문제는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 감축법 등에 우리 기업 불이익을 줄이는 협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미국)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 세부 지침과 관련해서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고려를..."]
대통령실은 안보실 내부 알력설 등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큰 인사가 나는 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한 추가 대통령실 개편, 일부 개각으로까지 이어질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그래픽:김석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