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화면 캡처>

여야 3당 교섭단체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한국당 추인 불발로 깨지면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박혜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경제도 폭망이고, 안보도 거의 실종 상황"이라며 "조건 없는 등원이 범여당 4당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관점에서 봤을 때 결심하고 결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재협상과 관련해 “집권 여당이 좀 더 국정 운영에 책임감을 가지고 좀 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라며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이 문구를 여당이 합의하여 처리한다, 이렇게 좀 더 지켜질 수 있도록 해준다면 좀 더 수월하게 국회 정상화가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문에 사인을 할 때는 하기 전에 미리 조금 의원들의 의견을 구했으면 좀 더 매끄러운 업무처리가 되지 않았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일부 의원님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있었다"고 지난 24일 열린 의총 분위기를 전하면서 "현재의 원내대표단을 신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