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사진 =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의 '합의 번복'으로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된 가운데,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소환제를 검토할 때"라며 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KBS 한국방송 강나루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보이콧' 중인 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 사무를 이행하는 일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에 85% 이상이 찬성한다"며 "의원이 되고 나서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일정이 확정된 만큼 최선을 다해 일정을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한국당을 향해 "상임위원회를 고르지 말고 모든 상임위의 입법 활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에선 민주당 의원들이 향후 국회 일정 진행 방안 등을 중심으로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개혁 동력을 살리기 위해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패스트트랙 관련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박홍근 의원은 합의가 파기된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예결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