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북중 무역이 급감하는 등 북한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김민지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27일 '최근 북한정세 동향' 자료에서 산업생산 저하와 원자재 부족, 부품 조달 차질 등으로 북한의 2018년 경제성장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또 올해 상반기 북한의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이번달 하순에도 가뭄이 지속된다는 예보가 있다며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 전망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북측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한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일부 북한 인물의 위상변화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북중정상회담에서 그 동안 담당했던 현장 의전을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게 넘기고,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수길 총정치국장 사이에 도열한 모습이 공개된 점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북중 정상이 당 정치국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상 변화 등은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환송식에 참석했지만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은 점 등 위상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김 부위원장이 대남담당이라는 역할은 유지하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