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남은 마지막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가 13일 100살의 나이로 고국에 돌아왔다고 KBS 한국방송 최상철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1923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100세인 오 지사는 1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환영 행사를 가졌다.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표지훈 병장(그룹 블락비 활동명 피오)이 대한민국 현역 군인을 대표해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은 오 지사가 광복군 당시 불렀던 ‘한국광복군 제3지대가’를 합창해 오 지사에게 헌정했다.

오 지사는 영주 귀국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 후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역에 들러 광복군으로서 환국 신고와 참배를 했다.

중국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던 오 지사는 광복 이후에는 교민보호를 위해 일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도 받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