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1 (금)
제27회 노인의날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
정부, 100세 맞는 노인들에게 장수와 건강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 선물
100세 맞는 노인 10년 새 2배로 늘어..2013년 1천264명에서 올해 2천623명
'노인 1천만 시대' 눈앞, 100세 '상수'(上壽)를 넘기는 노인들 빠르게 늘어
우리나라 100세 이상 전체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총 8천929명, 매년 증가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약 950만 명, 내년에는 1천만 명 넘어설 전망
(한국방송신문협회 취재팀) 김대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공산세력에게서 나라 지킨 어르신들 헌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미래 번영의 시작"이라고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고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그 기초가 되는 경제적 토대를 일궈온 땀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내년도 노인 관련 예산을 증액한 점을 언급하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와 요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역 내 돌봄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부족함 없이 챙겨나가겠다"며 "나라의 기틀을 잡아주신 어르신들께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엔 모두 2천398명이 장수지팡이를 받은데 이어 올해 청려장을 받는 주인공은 모두 2천623명으로, 남자가 550명, 여자가 2천73명이라고 밝혔다.
'노인 1천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100세 '상수'(上壽)를 넘기는 노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00세 노인들이 2013년 1천264명으로 매해 늘어나면서 올해와 비교하면 한 해 100세 생일을 맞는 노인이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인구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전체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총 8천929명이다. 남자 1천526명, 여자 7천403명이다. 작년 8월과 비교해 460명이 늘었다.
다만 2020년 12월 기준 2만1천912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약 950만 명으로, 내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 = 대통령실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