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로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이용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이들은 3일 오전 1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근처에서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 뒤 헤엄을 쳐 밀입국 후에 육상으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과 군 당국은 특수장비를 통해 이들의 위치를 파악해 21명은 대천항 일대에서 검거했고, 택시 등을 타고 지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로 도주한 A씨를 경찰과 공조해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의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또 밀입국을 도운 선박은 3일 오전 7시40분쯤 우리 영해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해당 선박이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출항한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 당국에 검거 협조 요청을 보낸 상태다.
해경은 이들의 나이,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