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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겨울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 축제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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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겨울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 축제 화려한 개막

6일 개막, 1월 28일까지 한 달 내내 이어져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얼음 조각 광장, 얼음 썰매, 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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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서 6일 개막, 1월 28일까지 한 달 내내 이어져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얼음 조각 광장, 얼음 썰매, 스케이트, 얼음 축구, 산천어 얼음낚시, 족욕탕 등 즐길거리 많아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산천어 어묵탕부터 산천어 까스, 산천어 회덮밥, 산천어 카레 덮밥 등 산천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일품

 

화천 산천어 축제가 2024년 새해 첫 주말인 1월 6일 개막했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는 산천어를 주인공으로 한 얼음 낚시는 물론 눈썰매와 봅슬레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 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산천어구이와 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올해 산천어 축제는 이달 28일까지 한 달 내내 이어집니다.

축구장 26개 면적에 이르는 2㎢ 규모 너른 얼음판 위를 사람들이 빼곡히 채웠습니다. 찬 기운이 올라오는 추위도 잊은 채 너 나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얼음 구멍 안을 모두들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저마다 낚싯대를 위 아래로 살살 움직이며 얼음 구멍 앞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뭇 긴장감까지 감도는 이곳에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기다리는 건 바로 산천어입니다.


산천어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천어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잡았다! 아빠가 잡았어!"

이곳을 찾기 위해 새벽부터 채비한 관광객들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요? 긴 기다림 끝에 낚싯대를 들어 올리자 어른 팔뚝 크기 산천어가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25cm 얼음 두께를 뚫고 물 밖으로 나온 산천어는 펄떡펄떡 몸부림치고, 아빠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는 생전 처음 보는 풍경에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가족의 올 겨울 추억은 하나 더 늘어납니다.


산천어를 잡아 올린 관광객들


산천어를 잡아 올린 관광객들


이맘때면 인구가 2만여 명에 불과한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을 넘어 산천어를 찾는 전 세계인들의 발길로 북적입니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이자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이 기간 아랍권 알 자지라 방송 등 전 세계 언론까지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겨울 축제를 조명합니다. 미 CNN에서는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할 정도입니다. 화천군은 매년 10만 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전용 낚시터와 쉼터까지 운영 중입니다.


■ 짜릿한 손맛의 산천어 낚시

산천어 축제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산천어 얼음 낚시입니다. 산천어 낚시는 간단합니다. 미리 뚫어둔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뒤 산천어가 미끼를 물길 기다리면 됩니다. 산천어를 유혹하기 위해 낚싯대를 위 아래로 흔들며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산천어가 미끼를 문 순간 재빨리 낚아 올릴 때 느껴지는 짜릿한 손맛은 추위도 금세 잊게 합니다.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모습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모습


기다림이 지루하다면 낚시 말고 산천어를 잡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입니다. 낚싯대를 이용하는 게 아닌 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산천어를 잡아보는 겁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들어가야 하지만, 체험 후에는 몸을 데울 수 있는 따뜻한 족욕탕이 마련되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리저리 도망가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건 산천어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짜릿한 경험입니다.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이 산천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이 산천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 산천어 회, 산천어구이, 산천어 어묵 등 먹을거리도 풍성

산천어는 잡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신나게 산천어를 잡았다면 이젠 산천어를 맛볼 차례입니다. 직접 잡은 산천어를 먹어볼 수 있는 것 또한 산천어 축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행사장 옆에 마련된 식당에 가면 회와 구이 등 각자의 입맛에 맞게 산천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직접 잡은 산천어를 맛볼 수 있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직접 잡은 산천어를 맛볼 수 있다.


산천어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기름진 산천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구이와 회 말고도 산천어 축제에서는 산천어를 활용한 색다른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국물로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산천어 어묵탕부터 산천어 까스, 산천어 회덮밥, 산천어 카레 덮밥 등 산천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준비됐습니다.


■ 눈설매, 봅슬레이, 국내 최대의 실내 얼음 조각 광장까지 즐길 거리도 다양


40m 길이의 눈썰매장을 즐기는 관광객들


40m 길이의 눈썰매장을 즐기는 관광객들


산천어 축제에는 산천어만 있지 않습니다. 산천어 축제장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산천어 축제장의 전경을 즐기며 튜브를 타고 40m를 내려가는 눈썰매장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


아파트 4층 높이에서 단 4초 만에 미끄러져 내려오는 봅슬레이도 단연 인기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훨훨 날아갑니다. 이 밖에도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 얼음 축구 등 빙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빙등예술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얼음 조각품들이 축제장에 전시돼 있다. 광화문을 포함해 다양한 건축물을 재현했다.


빙등예술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얼음 조각품들이 축제장에 전시돼 있다. 광화문을 포함해 다양한 건축물을 재현했다.


그중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 광장은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세계 4대 겨울축제인 산천어 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가 공동으로 마련한 얼음 조각 광장은 그 규모부터 압도적입니다. 6m 높이의 초대형 눈사람은 보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고, 서울 광화문과 이탈리아의 리알토 다리 등 전 세계 유명 건축물들은 투명한 얼음으로 재탄생했습니다. 1,700 제곱미터의 실내에 전문가들이 손수 만든 30여 개의 얼음 조각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원조 산타 마을' 핀란드 로바니에미 시에서 온 산타와 요정 엘프도 산천어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산천어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천어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얼지 않는 인심으로 축제장의 열기를 더하는 산천어축제장은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겨울 선물종합세트라 할 수 있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즐길 준비 되셨나요?

 
[글, 사진 = KBS 1월 7일 자 이유진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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