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국내외 가상 화폐 업계,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미 현지시각 11일부터 거래 가능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요건 갖춰 거래 허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현지 시간 10일,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 등의 측면에서 요건을 갖춰 거래를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가 현지 시간 11일부터 가능해진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성명에서 "위원회의 조치는 비증권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한 ETF에 국한돼 있다"며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한 상장 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ETF 운영자는 상품에 대해 완전하고 공정하며 진실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상품은 등록된 미국 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조건을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 현물ETF의 상장과 거래는 승인됐지만,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보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가치가 연계된 위험에 대해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3378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11개 비트코인의 현물 ETF의 거래가 현지 시각 내일부터 바로 가능해집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시장이 예측했던 현지 시각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 등의 측면에서 요건을 갖춰 거래를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의 임기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서 벌어진 불법 거래와 횡령 등을 이유로 현물 ETF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10여 개 투자회사가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곧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왔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가 당장 현지 시각 내일부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금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지금은 선물 ETF만 가능한데, 선물 ETF는 비트코인을 실제로는 보유하지 않지만, 현물 ETF는 실제 현물을 매입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상화폐 투자를 꺼려왔던 투자자들도 ETF 시장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이 성숙해지지 않은 만큼 아직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