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럽연합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시간으로 13일 저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합병을 조건부로 받아들였는데, 이제 미국 한 곳의 승인만 남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9308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KBS 한국방송 오대성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리 시간으로 13일 저녁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EU 집행위는 양사가 통합하면 화물사업 부문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 매각과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 조치안을 냈다.
EU 집행위가 시정 조치안의 이행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에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아울러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로 지정된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이 운수권 일부 이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합병 승인이 필요한 국가는 미국 한 곳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