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 선거 유세 지원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을 찾아 출생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등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민정희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7일 오전 충북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동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출생기본소득으로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고 성인이 된 자녀 자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8살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확대해 8살부터 17살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씩 지급하고, 0살부터 18살까지 매월 10만 원씩 펀드계좌에 지급해 1억 원의 기본 자산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결혼하면 10년 만기 1억 원 기본 대출을 보장하고, 출산할 경우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순차 감면해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본주택도 약속했습니다. 신혼부부의 출발을 지원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월세 1만 원 임대주택 확대와 100만 원 규모의 주거복합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국립대와 전문대는 전액 무상, 4년제 사립대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청년들이 빚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비롯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어르신의 하루 한 끼도 챙기겠다며, 주중에는 경로당에서 식사를 지원하고, 주말에는 단계적으로 바우처 형태의 식사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경제력과 국가역량이 이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정도는 됐다"며 "탈락자를 구제하는 소극적 복지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책임을 강화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 독려…“정권 심판 동참해달라”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특히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들꼐서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을 절실히 느끼셨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은 멀리 있어도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만은 하나”라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 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며 “재외국민들의 여러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킬 제도적 대안과 정책들도 꼼꼼히 살피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