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공군의 한 부대장이 부하 조종사에게 항공기를 타고 전자담배를 지인에게 갖다 주라는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을 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공군이 최근 감찰에 착수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한승연 기자의 1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4일 ‘공군 ○전대 ○○○대대 대대장 인권침해 및 사적지시 사례 고발’이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대장이) 항공기를 이용해 외지비상대기 근무 교대 중인 조종사에게 지시해 지인에게 전자담배를 갖다 주라는 등 사적업무를 상습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대장이 병사들에게 자신의 중고 또는 택배 거래 등을 시켰으며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대대원들에게 면세담배를 사오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해당 대대장이 대대원들을 모욕하거나 비난, 비하하는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고,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비행운영지침을 부대원들에게 강압적으로 지시해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청원 글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이번주 초 공군본부 감찰실에서 조사를 시작했다며, 청원인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