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오는 5월부터 동물보험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는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고 KBS 한국방송 박대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을 4월까지 만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02%, 시장 규모는 연간 10억 원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POS가 구축되는 대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에서 5월부터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은 이어 반려동물 개체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를 마련해 POS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유병자(有病者)의 보험가입을 돕는 합병증 예측모델이 올해 중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확대된다.
합병증 예측모델은 2017년 당뇨, 지난해 고혈압·고지혈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를 토대로 당뇨 합병증 보장 위험률이 산출돼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엔 심장질환, 뇌질환, 말초동맥질환, 망막병증 등 고혈압·고지혈 합병증의 위험률을 산출해 관련 상품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 일반 보험상품의 요율 산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차량파손을 AI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성 원장은 "AOS 알파가 정착되면 보상직원 1인당 손해사정 시간이 하루평균 30∼50분, 현장출동 시간은 연간 약 6천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