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사진=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2차 북미회담과 관련해 "핵 리스트 신고를 비롯해 검증 문제에 이르기까지 큰 그림의 비핵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안다영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차 미북회담이 우리가 희망하고, 생각하는 결과,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북회담 실무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열리게 되는데 미북회담이 잘못된 이벤트로 이어져서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안보 공백이 되진 않을까 우려된다"며, "특히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한미군사훈련 중단이나 실질적 축소 부문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노력과 역할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이번에 열리는 2차 북미회담이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 합의가 돼선 안 되고,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핵 동결로 갈 경우 핵을 보유한 북한에 대해 안보를 어떻게 지킬지가 국민들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북미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결정했듯 이번에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많은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간 문제이기 때문에 북미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며, "우리 특위는 2차 회담을 앞두고 국민 안보 불안감과 우려를 갖고 마련한 대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