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KBS 보도 화면 캡처>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여 수감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도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12일 자 하누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8일 주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주씨가 옥중에서 다단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운 변호사 2명에 대해서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주씨는 수감 중인 지난 2013년 1월부터 1년 동안 다단계 업체를 차려 1329명으로부터 투자금 113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자금 1억3000만 원을 자신의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쓰고, 6억1700만 원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이와 함께 검찰은 주씨가 회삿돈 11억 원을 차명회사로 보내고, 물품 대금 명목으로 41억 원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되지 않으려고 변호사를 시켜 자신을 허위로 고소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있다.
주씨는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로 지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