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우리공화당 홍문종, 조원진 공동대표가 당 운영 방침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공동대표는 18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고 KBS 하ㅓㄴ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18일 자 은준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홍 공동대표는 주말인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보수 우파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태극기 집회 세력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 공동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흩어진 태극기 집회 세력이 연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조 공동대표에게 거듭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이어 "공화당 집회가 아닌 다른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세력도 있다며 조 공동대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부산역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보수 야권 등과의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앞서 별도의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홍 공동대표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해당 행위"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에서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뒤 거리 행진을 하던 시민들을 향해 SUV 차량이 돌진해 7명이 다쳤다.
집회 행진 중 교통사고 7명 경상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7명이 거리행진을 하다 차에 부딪혀 다쳤다고 KBS 뉴스 장성길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동구 부산진역 앞 도로에서 60살 A씨가 몰던 SUV차량이 거리행진하던 시민들을 치었다.
이 사고로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는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A 씨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친 사람들은 이날 낮 부산역 광장에서 우리공화당 제167차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뒤 부산역에서 동구 범일동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하던 중이었다.
[사진 = JTBC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