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5대 그룹에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신산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라고 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홍성희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5대 그룹에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건의를 받는 자리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을 뿐 공동 신산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배터리 업체 3사에 공동 개발을 압박했다는 이날 보도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업계의 요구가 있었고 동시에 현황에 대해 파악할 필요도 있어서 산업부와 함께 2차 전지 산업 경쟁력 현황과 업계 정책 건의를 청취하기 위한 회의를 작년 12월 개최했다"며 "국내 2차 전지 경쟁력 강화 위한 업계 애로사항, 정부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내용은 시장 전망이라며, "상대국과의 기술 격차, 그리고 초격차, 차세대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의견, 건의 등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