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사진 =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친문 성향의 '시민을 위하여'와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 "친문 비례민주당"이라며 "국회를 유린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세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심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미래당, 녹색당, 민중당과 함께 비례연합 정당에 참여하려다 자기와 관계가 손쉬운, 입맛에 맞는 정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더불어시민당'으로 명칭을 바꿨다"며 "사실상 친문 비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정철이 주도하고, '나꼼수' 출신 김어준이 바람 잡은 비례용 선거 정당 제작과 의원 꿔주기가, 민주당이 그토록 강변하던 선거 개혁이며 정치 개혁이냐"며 "창당에 앞서 국회를 유린한 데 대해 사과하고, 누더기 걸레가 된 선거법을 무효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연대하려는 '시민을 위하여'와 '가자환경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을 두고 "짬뽕 수준이 아니라 국민에게 제공하면 안 되는 식단"이라며 "차라리 독자 비례 정당을 단독으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가자환경당의 정강·정책을 보니, '노 본드 절취선 적용 페트병 라벨접착'과 '플라스틱 쓰레기 100% 재활용', '바다를 살린다' 이 세 가지밖에 없는데, 민주당이 가자환경당과 왜 연대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 정당들은 민주당이 보증을 서서 비례 의석을 받는 것인데, 보증을 잘못 서면 더불어 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