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국회 원구성과 관련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협치 국회 시작을 기대하던 국민과 야당을 기습공격했다"고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빛이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오늘(3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본회의 표결로 싹쓸이하겠다, 원 구성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18대 국회를 언급하면서 "당시 한나라당은 153석을 얻었지만 81석에 불과했던 통합민주당과의 협치를 선택했다"며 "원 구성까지 82일이 걸렸지만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야당과 협치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밀어붙인다면 우리 당은 '의회 독재'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원내 비상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또 "원 구성은 개원하면 끝나는 것이고 국회의장이 선출되고 나면 야당 협력 없이도 상임위를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 선출은 여야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라면서 "협상 중인 상황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충격'이라고 발언하는 것이 우리(당)에게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여야의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법사위와 예결위는 야당이 여당과 함께 행정부를 견제하는 중요한 상임위이기 때문에 그동안 제1야당이 맡아왔던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