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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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6%로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수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IMF가 26일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발표한 전망치인 3.1%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IMF는 코로나19 관련 요소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고, 외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반영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발표된 추경 영향도 반영해 보고서 작성 시 예측했던 성장률 3.4%보다도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로 제시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건전한 거시경제 펀더멘털과 효과적인 방역, 종합적인 재정과 통화, 금융 정책 등을 활용해 잘 대응했고, 상대적으로 기타 선진국들보다 적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특히 지난해 한국 경제가 2분기 들어서 수출 반등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반면, 서비스 분야와 소비는 지지부진하고, 고용 분야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코로나19 관련 위험이 양방으로 열려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현재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 권고도 내놨다.
우선, IMF는 단기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재정 확대를 통한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 확대와 공공투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재정준칙 도입 추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은 지속적으로 완화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경제 회복을 견고히 하고, 물가를 물가안정목표에 더욱 가깝게 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회복이 공고해질 까지 기업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고 대신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와 녹색경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을 환영한다면서 노동 시장 경직성을 완화해 잠재성장률을 촉진할 수 있는 보완적 방안도 마련하도록 권장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IMF의 성장률 전망은 그간 발표된 OECD, 한국은행 등 주요기관은 물론 정부 전망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강하고 빨리 회복하는 선도 그룹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등 추경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회복세를 유지·확대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 포용성 제고 등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