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국내 식품회사들이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오현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식품회사 중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기업은 15곳이다.
CJ제일제당이 5조 9천80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대상(2조 6천49억 원), 오뚜기(2조 3천52억 원), 롯데칠성음료(2조 1천620억 원), 농심(2조 1천57억 원), 하이트진로(2조 493억 원) 등의 순이었다.
사조대림은 2019년 7천804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62억 원으로 증가했다. 남양유업(9천360억 원)은 지난해 1조 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비상장사 중 서울우유(1조 7천548억 원), 동서식품(1조 5천533억 원), 동원홈푸드(1조 3천425억 원), 코카콜라음료(1조 3천376억 원) 등 6개 식품회사도 매출이 1조 원을 넘었다.
2019년 1조 클럽 회원이던 파리크라상, 오비맥주,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에도 매출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매출 1조 원 이상 식품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21개에서 24개로 늘어난다. 이들 3개 기업은 아직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매출 1조 원 이상 식품회사 중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10%를 넘은 곳은 현재까지 3개뿐이었다.
상장사 중에는 없고 모두 비상장사로 코카콜라음료(13.9%), 동서식품(13.8%), 한국인삼공사(11.9%)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실적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지만 2019년 영업이익률이 26.5%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도 10%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각각 12.3%, 14.9%였다. 네이버(34.9%)와 카카오(16.9%)도 10%를 넘었다.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25.1%, 41.6%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 상장사 15곳 중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로 9천973만 원이었고 뒤이어 오리온(7천229만 원), 매일유업(6천586만 원), CJ제일제당(6천387만 원), 풀무원(6천11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