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모더나가 자사 코로나19백신의 위탁생산(CMO)을 한국기업에 맡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KBS 한국방송 김범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모더나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모더나가 2021년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해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기업을 위탁생산기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 호주에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모더나가 자회사를 유통이나 허가에 활용하지만,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들과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강조했다.
모더나는 미국과 미국 외 지역으로 나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원료의약품(DS)은 미국과 스위스, 완제의약품(DP)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에 CMO를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일본, 호주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의 위탁생산 파트너십 확장 기대가 가능하다”며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은 완제의약품의 위탁생산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해당 백신이 러시아산 백신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백신 종류나 위탁생산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일부 회사는 주가가 요동쳤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