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 국민지원금을 소득 기준으로 아래쪽 80% 국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죠.

내가 여기에 해당하느냐가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정부가 구체적인 추산치를 내놨습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월 877만 원 정도가 경계선이 될 것 같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지급 대상을 가르는 건강보험료 기준은 이달 하순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신 자료인 6월분 건보료 기준이 이달 10일에야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5월분 건보료 등으로 간략히 계산한 결과 "기준중위소득 180% 수준이 하위 80%와 유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준중위소득 180%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 약877만 원, 3인 가구 717만 원 2인 가구는 555만 원 가량입니다.

소득 하위 80%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금액 기준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상은 가구 별 소득으로 따지지만 지급 방식은 성인 가구원에 한해 개인 카드로 줍니다.

부부와 대학생, 중학생 자녀로 구성된 4인 가구의 경우 부부와 대학생 자녀는 각자 받고 중학생 자녀 몫은 세대주 카드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맞벌이 가구는 2명의 건보료를 더해 대상인지 따져야 해 불리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논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전 국민에게 준 뒤 상위 20%는 세금으로 걷으면 되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선 현행 소득세법상 그럴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부는 이 밖에 재난지원금을 쓰는 시기를 수령 후 서너 달로 설정하고, 사용처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빼는 방식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