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6 (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진호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언급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며 완화 기조를 유지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금통위는 앞으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다"라고 의결문에 적었다.
앞으로 국내 경제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해선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 전망과 같이 4%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통위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으나 추경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고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췄다. 이후 이번까지 9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작년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은 아홉 번째 동결이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