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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입기자들과 만찬…“조언과 비판 많이 듣겠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 2백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주요 참모진들과 함께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 등을 나눠주며 식사를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 마무리 발언에서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덕분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언론도 좀 더 국제뉴스를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연수나 취재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948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겠다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치마를 두른 윤석열 대통령이 김치찌개를 나눠줍니다.당선인 시절 김치찌개를 직접 끓여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섭니다.취임 후 기자단과 가진 첫 만찬 자리.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언론과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습니다."]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각종 현안에 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특히, 저출생 문제는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개혁과 근로여건 등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된 가장 핵심적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또,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상황을 감안해 가치와 공동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정새배입니다.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권형욱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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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는다긴장된 분위기 속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회가 열렸다.대학 총장과 시도 교육감,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정원을 확정했다. 변경된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이 승인되면서, 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게 됐다.1시간 만의 '만장일치' 승인,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으로 대학별 모집 요강은 이달 말 공개된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983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변경된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이 승인되면서, 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게 됐습니다.대학별 모집 요강은 이달 말 공개됩니다.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분위기 속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회가 열렸습니다.대학 총장과 시도 교육감,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정원을 확정했습니다.1시간 만의 '만장일치' 승인,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입니다.[오덕성/대교협 대입전형위원장/우송대 총장 : "(의대 증원) 취지에 맞도록 뽑을 수 있게, 입학 전형 방법에 융통성을 두어서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대입전형위 승인에 따라 서울 소재 의대 8곳을 제외한 32개 의대의 정원이 1,509명 늘어, 내년 의대 정원은 4,567명으로 확정됐습니다.["학칙 개정 반대!"]다만 늘어난 정원을 반영한 대학별 학칙 개정은 학내 갈등에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재심의 끝에 학칙을 바꾼 전북대를 비롯해 학칙 개정을 마친 대학은 20곳.경상국립대와 제주대 등에선 학칙 개정안 부결과 보류가 거듭되고 있습니다.교육부는 대입전형위 승인이 나온만큼 개정을 서둘러 달라는 입장입니다.[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만일 5월 말까지 학칙 개정이 안 된 대학들의 경우에는 필요한 시정명령을 요구하고 거기에 따른 행정조치를…."]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 모집 비율 등이 담긴 세부 내용을 오는 30일 공개할 예정입니다.KBS 뉴스 이유민입니다.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서수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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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인멸 우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사고를 낸 뒤 보름 만으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가수 김호중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검은색 양복을 입고 연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사건 초반부터 불거진 허위 자수와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임원 등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됐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934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사고를 낸 뒤 보름 만입니다.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호중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검은색 양복을 입고 연신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사건 초반부터 불거진 허위 자수와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김호중/가수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부탁하신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하지만,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심사가 시작된 지 8시간 만인 어제 저녁 8시 20분쯤 발부됐습니다.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사고 보름 만입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임원 등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됐습니다.어제 낮 12시 반에 시작된 심문은 약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김 씨가 결국 구속됨에 따라, 김 씨가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증거인멸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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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단” 긴급명령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라고 긴급 명령을 내렸다.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해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청에 대한 조치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취한 주민 대피 조치 등이 미흡하다고 봤다.라파의 인도주의 상황이 이제 재앙으로 흘러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유엔 사무총장도 구속력 있는 결정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지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939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국제사법재판소가 명령했습니다.유엔 사무총장도 구속력 있는 결정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지킬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라고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해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청에 대한 조치입니다.[나와프 살람/국제사법재판소장 : "법원은 이스라엘이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에 대해 제기된 우려를 충분히 해결하거나 불식시키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취한 주민 대피 조치 등이 미흡하다고 봤습니다.라파의 인도주의 상황이 이제 재앙으로 흘러가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그러면서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위해 이집트와 통하는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고 현장 조사권도 보장하라고 했습니다.국제사법재판소는 명령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누구도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멈추지 못할 거라고 공언한 이스라엘이 명령을 따를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하지만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명령이 구속력이 있는 결정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당사국들이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을 절차에 따라 준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민간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이미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거나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반면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의 라파에 대한 작전이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앞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전면전에 나서면 공격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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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벗’ 신경림, 하늘로 떠나다…추모 물결"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대표 민중 시인 신경림. 지난 22일 오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발인은 오늘(25일) 새벽 5시 반, 신 시인은 이제 충북 충주시 노은면 선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신경림, 등불이자 나침판"고인을 기리는 영결식은 어제(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엄수됐습니다.장례위원장인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는 신 시인을 기리며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염 위원장은 1970년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으로 신 시인을 발굴하고, 창비 대표를 역임한 인물입니다.염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70년 가까운 문필생활을 통해 수많은 시와 산문을 민족문학의 자산으로 남겼고,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고난의 세월을 이웃 동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정직하고 치열하게 살아냈다"고 그의 삶을 평가했습니다."일반 독자의 접근 가능성을 향해 누구보다 넓게 열려 있다"며 "그 안에서 독자들이 누릴 수 있는 문학적 자양분 또한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구성돼 있다"고 그의 예술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故 신경림 시인 (창비 제공) 그러면서 "고인은 이름난 시인이 되고 난 다음에도 유명인 행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1970, 80년대의 군사독재 시절 경찰의 감시와 연행에 수시로 시달리면서도 스스로 민주인사인 체 내세우지 않았다"고 기억했습니다.염 위원장은 "고인의 끊임없는 자기성찰은 고인의 발길을 바르게 이끈 등불이고 나침판이었다"며 "자신의 시대적 임무를 마치고 떠나는 선생님, 우리의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선생님이 남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문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영결식에는 수많은 문학계 인사들이 찾아왔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장인 문정희 시인의 추도사 낭독, 전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시인의 조시 낭독이 있었고, 여서완·강정화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농무' 시 낭송도 이어졌습니다. 24일 열린 故 신경림 시인 영결식 ■ 시로 마음을 울리다…'민중의 벗' 신경림신경림은 민중의 삶과 애환을 묘사해온 민중 시인이었습니다.고인의 첫 시집이자 대표작 '농무'. 서슬 퍼런 개발독재 시대, 그는 2·3차 산업 부흥에 밀려 소외된 농촌의 열악한 현실을 포착했고 시편 하나하나에 담아냈습니다.이는 서정시만 존재했던 1970년대 우리 시단에 큰 충격을 던져줬고, 신 시인은 '농민들의 울분과 허탈감을 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1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中이후 1988년 나온 시집 '가난한 사랑노래'에서 신 시인은 도시 빈민층의 고달픈 삶에 집중했습니다. 이 시집으로 고인은 농민 시인에서 민중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신 시인은 민중 시의 장을 열며 우리 문단의 거목으로 평가받았고, 만해문학상과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등도 수상했습니다. 2001년에는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도 수훈했습니다.낮은 자, 소외된 자들의 고달픔에 주목하며 함께 아파했던 故 신경림 시인. 이제 평화로운 안식에 들기를 그를 사랑했던 벗들과 독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글, 사진 = KBS 뉴스 5월 25일 자 이정은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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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특검법 반대하면 종말 고할 것”…여 “특검으로 김정숙 여사 의혹 해소”국회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에 반대하면 종말을 고할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며 맞섰다. 오는 28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 투표를 하라며 '종말'을 언급하고 '대통령 탄핵'도 다시 거론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5개 야당의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출범시킨 공수처의 취지가 특검을 대신한다는 것 아니었냐며 민주당의 자기 모순이라고 맞섰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72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에 반대하면 종말을 고할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며 맞섰습니다.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8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 투표를 하라며 '종말'을 언급했습니다.[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부권을 반대하는 압도적 국민 여론을 등지고 반대 표결한다면 민심의 분노에 휩쓸려 불의한 권력과 함께 종말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대통령 탄핵'도 다시 거론했습니다.[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수사 외압의 실체가 진짜 VIP 대통령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된다는 주장이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5개 야당의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출범시킨 공수처의 취지가 특검을 대신한다는 것 아니었냐며 민주당의 자기 모순이라고 맞섰습니다.[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극적 선동으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들의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고…."]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법 추진 검토도 공식화했습니다.관련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만큼 "특검 발동 요건에 들어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독자 외교로 둔갑시켜 김정숙 여사 3대 의혹을 재소환했기 때문입니다. 타지마할 논란, 샤넬 재킷 수수 논란 등 특별활동비 유용 의혹…."]여야가 연일 공방을 이어 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특검법 촉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KBS 뉴스 이윤우입니다.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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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김창준·통일TV 청탁’…김 여사-최재영 메시지 공개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각종 청탁의 정황이 담겨있단 주장인데, 검찰은 다음 주 최 목사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화 내용이라며 공개한 메시지에는 2022년 6월 17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가 화장품 사진을 보내며 만나자고 한다.김 여사는 약속을 잡으며 "만남은 보안 부탁드린다"고 답한다.사흘 뒤인 6월 20일 김 여사와 만난 최 목사는 화장품을 건넨 뒤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의원을 국정자문위원에 임명해달라고 요청한다.서울의소리 측은 해당 메시지가 '청탁'의 증거라고 주장한다.최 목사가 같은해 9월엔 고가 가방을 건네며 김 전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부탁했고, 지난해 9월엔 국가보안법 위반 우려로 송출이 중단됐던 통일TV의 송출 재개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722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각종 청탁의 정황이 담겨있단 주장인데, 검찰은 다음 주 최 목사를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김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화 내용이라며 공개한 메시지.2022년 6월 17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가 화장품 사진을 보내며 만나자고 합니다.김 여사는 약속을 잡으며 "만남은 보안 부탁드린다"고 답합니다.사흘 뒤인 6월 20일 김 여사와 만난 최 목사는 화장품을 건넨 뒤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의원을 국정자문위원에 임명해달라고 요청합니다.서울의소리 측은 해당 메시지가 '청탁'의 증거라고 주장합니다.최 목사가 같은해 9월엔 고가 가방을 건네며 김 전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부탁했고, 지난해 9월엔 국가보안법 위반 우려로 송출이 중단됐던 통일TV의 송출 재개 등을 요구했다는 겁니다.[최재영/목사/유튜브 서울의소리/지난 22일 : "(김창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건도 또 대화 나눈 게 있고, 조○○ 과장하고 나눈 게 있고, 그 보훈처 직원하고 또 이렇게 문자를 나눈 게 있고…."]다만 이런 요청에 김 여사의 답변은 없었고, 김창준 전 의원 역시 현 정부에서 직책은 없습니다.이런 주장에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밝혔고, 국가보훈부 역시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청탁이 들어왔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검찰은 최 목사가 고가 가방과 화장품 등을 건넨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출국 정지 상태인 최 목사를 오는 31일 재소환할 예정입니다.또 최 목사가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과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을 확보할 방침입니다.한편 김 여사 사건 수사를 담당할 검찰 지휘부에 대한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KBS 뉴스 김영훈입니다.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지혜 서수민/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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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80%는 중국 쇼핑몰에서 구입”…우리 주변 스며든 ‘직구’해외 온라인 직구 제품의 안전성 인증과 관련해 최근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었는데, 최근 이삼 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행태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로 어떤 제품을 어느 곳에서 직구하는지 박찬 기자가 변화의 흐름을 분석했다. 한아라 씨위 경우 중국 옷 직구에 눈 뜬 건 2년 전으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로 중국 옷을 사보니 가격과 품질이 만족스러웠고, 구매대행 수수료도 아낄 겸 직접 사기 시작했다. 중국 직구는 무섭게 성장하며 2년 전 미국을 앞지른 뒤 격차를 더 벌리고 있으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영화나 게임 등의 등장인물 모형,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심형섭 씨, 직구를 하는 국가가 다양하고 이유도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1750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해외 온라인 직구 제품의 안전성 인증과 관련해 최근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었는데, 최근 이삼 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행태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주로 어떤 제품을 어느 곳에서 직구하는지 박찬 기자가 변화의 흐름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아라 씨가 중국 옷 직구에 눈 뜬 건 2년 전입니다.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로 중국 옷을 사보니 가격과 품질이 만족스러웠고, 구매대행 수수료도 아낄 겸 직접 사기 시작했습니다.[한아라/의류 '직구' 소비자 : "저는 요새는 거의 국내 쇼핑몰은 20%, 오히려 해외 직구로 80%를 사고 있는데, (한 벌에) 한 2만 원대, 정말 비싸 봐야 3만 원대면 다 살 수 있어요."]중국 직구는 무섭게 성장하며 2년 전 미국을 앞지른 뒤 격차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비중이 절반 이상입니다.영화나 게임 등의 등장인물 모형,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심형섭 씨, 직구를 하는 국가가 다양하고 이유도 가격 때문만은 아닙니다.[심형섭/피규어 '직구' 소비자 : "중국이 한 70% 정도 되고 그리고 이제 미국이나 유럽 쪽이 한 20%, 10% 정도. 국내에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직구 말고는 구할 방법이 없어서…."]직구 규모는 5년 만에 2배 이상이 됐고, 최근엔 중국 미국 일본 유럽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중동 직구까지 뿌리내렸습니다.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직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천9백여 건, 4만 달러 넘게 사들였습니다.[김민정/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인터넷 검색을 보통 이제 구매하기 전에 잘하는 그런 얼리 어답터나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더 많은 거로 판단이 됩니다."]이삼십대는 직구를 일상으로 받아들인 데다 중국 업체들이 최근 직배송 체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서면서 직구 규모가 증가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KBS 뉴스 박찬입니다.촬영기자:문아미 황종원/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혜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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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숙 여사 논란’에 “22대 국회서 도입 검토…특검 발동 요건 맞아”국민의힘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으로 촉발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특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이승재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추 원내대표는 “개원하면 의원들과 총의를 모아 보겠다”며 “특검법의 필요성을 오늘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김 여사 관련 논란은 특검 발동 요건에도 들어맞는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여사 논란의 본질은 김 여사가 초청 주체였는지가 아니라 각 논란에 김정숙 여사의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행정부의 권력이 이용당했는지에 대해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국민 혈세로 옷을 사 입고 관광하고, 없는 해외 일정을 만들어 냈다면 이는 명백한 국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시민단체 등이 김 여사를 배임·횡령·강요 등 혐의로 형사고발 했지만 여태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진척되지 않을 때 도입하는 것이 특검이고, 김정숙 여사 의혹은 특검의 발동 요건이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또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당시 ‘2018년 한·인도문화협력대표단 관련 예비비 집행 내역’이라는 자료를 제출했는데, 김정숙 여사가 동행하면서 예산 규모가 약 4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김정숙 여사의 동행을 위해 전용기가 뜨는 등 2억 4천여만 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당시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인원들의 출장 소요 금액은 약 440만 원에 불과했으나, 김 여사의 동행으로 대통령 전용기 사용에 따른 비용 2억 4천여만 원 등이 추가되며 출장 총비용은 총 3억 7천320만 원으로 늘었다고 송 의원은 말했다.송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동행한 청와대 직원이 23명에 달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최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행정요원도 포함됐다며 검·경의 수사를 촉구했다.송 의원에 따르면 이 행정요원은 김 여사와 가까운 디자이너의 딸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김 여사 의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송 의원은 아울러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최초 예비비 신청 당시 제출된 자료와 최종 출장 결과 보고서에는 타지마할 방문 계획이 빠져 있다며 “자기들끼리 현장에서 가는 일정에만 포함돼 있던 타지마할 방문이 과연 단독외교인가, 단독여행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 주고,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해 달라”고 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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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 결단했는데”·“거짓말 기가 차”…연금 개혁 ‘오리무중’?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는 이번 21대 국회 안에 연금 개혁을 완수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그러면서 정부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야 합의 처리는 더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즉각 '대체율 45%'는 민주당 안이었고 정부가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양당 간사 간 물밑 협상에서 소득대체율을 44%로 하기로 합의했는데 갑자기 45%를 주장하고 나서는 건 연금개혁 불발을 정부 탓으로 돌리려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는 이번 21대 국회 안에 연금 개혁을 완수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그러면서 정부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야 합의 처리는 더 불투명해지는 분위기입니다.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내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의사도 있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민주당이 협상 과정에서 소득대체율을 50%에서 45%로 낮추겠다고 대승적으로 결단했고, 이는 정부가 제안한 연금개혁안이기도 하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유튜브 '이재명' : "연금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 제출했던 안이라고 해요. 윤석열 정부가 제시했던 안을 우리가 받을 테니 시행하는 게 맞지 않아요?"]그간 여야는 노후에 얼마나 '더 받을지'를 결정하는 '소득 대체율'을 두고 44%와 45% 사이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는데, 이 대표가 민주당의 협상안이었던 소득 대체율 45%을 정부도 고려했다고 주장한 겁니다.[김성주/국회 연금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그거는 정부가 굉장히 진지하게 고려한 대안의 하나였다…."]국민의힘은 즉각 '대체율 45%'는 민주당 안이었고 정부가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유경준/국회 연금특위 국민의힘 간사 : "(소득대체율) 45%가 정부안이라고 한 건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한 거고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궁금하다."]또 양당 간사 간 물밑 협상에서 소득대체율을 44%로 하기로 합의했는데 갑자기 45%를 주장하고 나서는 건 연금개혁 불발을 정부 탓으로 돌리려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21대 국회 임기 종료가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면서 17년을 기다려 온 연금개혁은 22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KBS 뉴스 김보담입니다.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