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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외압 실체가 대통령이란 의심 키워”‘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말은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 대통령 자신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KBS 한국방송 전현우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순직 사건 외압의 실체가 대통령이라는 의심을 키운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 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실에서 노동 전문 법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노동 전문 법원 설치를 통해서 노동 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길 바란다”면서 “신속하게 여야 협의를 거쳐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또 정부가 저출생대응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저출생 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한다는 것 역시 민주당에서 말한 주요 정책”이라며 “여가부와 연계시키지 말고 저출생부, 인구대응부 이런 형식으로 저출생 대응기구를 만드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 없이 원안대로 간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에 되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진선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당과 다시 협상해서 수정안을 올려서 표결에 임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그러면서 “아마 의장께서는 수정안 얘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채 해병 특검에 대한 국민 요구는 제대로 수사하라는 것 아니겠냐”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수정안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의결을 목표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박 원내수석은 “국회의장께서 마지막 본회의는 열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반드시 열게 돼 있고 국민의힘도 어쩔 수 없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한 걱정 어린 눈빛이 읽혀진다”며 “모든 결정은 개개인의 정치적 판단과 결정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21대 국회에서 특검법 재의결이 불발될 경우 22대 국회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재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박 원내수석은 “7월 임시국회를 열고 수정·보완해 법사위에서 통과된다면 바로 본회의로 넘어온다”면서 “반드시 7월이라고 확정하긴 어렵지만 이미 여론이나 법적인 준비는 다 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걸릴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어제 여야 원내 지도부의 ‘2+2’ 만찬 회동과 관련해선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했다.특히 여야가 각각 사수와 탈환 의지를 밝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대해 “총선 민의를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를 막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라며 “거부권 정권에서 확실하게 자기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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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편 ‘철도원 삼대’, 부커상 ‘불발’황석영 작가의 장편 소설 '철도원 삼대'의 부커상 수상이 불발됐다고 KBS 한국방송 정지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현지 시각 21일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황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 등 5편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이 가운데 '철도원 삼대'는 최종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었다.'철도원 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100년 근현대사를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서사를 통해 조명한 작품이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힐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한다.한국 작가로는 소설가 한강이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처음 이 상을 수상했다.앞서 황석영 작가는 장편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 '앳 더스크'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최근에는 소설가 정보라와 천명관이 2022년과 지난해 각각 '저주토끼'와 '고래'로 이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새벽에 진행됐지만, 부커상 유튜브 채널 생중계 중 많은 한국 독자들이 한글로 실시간 댓글을 달면서 황 작가의 수상을 응원했다.황 작가는 최종 수상이 불발된 후 "(한국 독자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 열심히 쓰겠다"고도 말했다.앞서 열린 부커상 최종후보 낭독회에서도 황 작가는 "세계 여러 작가가 절필할 나이지만, 나는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쓰겠다"고 밝혔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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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졸업생이 음란물 제작·유포…왜 검거 어려웠나서울대 졸업생 2명이 여성 동문 등 지인 수십 명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뤄진 지 3년이 거의 다 돼서야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그사이 유포물은 재유포되며 피해가 더 커졌다. 대학 동문 등 여성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교 졸업생 박모 씨 등 서울대 졸업생 2명은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인들의 사진으로 불법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작, 유포한 음란물은 모두 1,700여 건에 달하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61명, 이 가운데 서울대 졸업생은 12명이다.결국 전국 4개 경찰서에 피해자들의 고소가 접수됐지만, 당시엔 피의자들을 파악하지 못했다.텔레그램 메신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협조를 받기 어렵고,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 익명성이 높기 때문이다.결국 박 씨 등은 국가수사본부의 재수사 지시를 받은 서울경찰청에 의해 검거됐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8623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서울대 졸업생 2명이 여성 동문 등 지인 수십 명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뤄진 지 3년이 거의 다 돼서야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그사이 유포물은 재유포되며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붙들려 나옵니다.대학 동문 등 여성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교 졸업생 박모 씨입니다.박 씨 등 서울대 졸업생 2명은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인들의 사진으로 불법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이들이 제작, 유포한 음란물은 모두 1,700여 건에 달합니다.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61명, 이 가운데 서울대 졸업생은 12명입니다.결국 전국 4개 경찰서에 피해자들의 고소가 접수됐지만, 당시엔 피의자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텔레그램 메신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협조를 받기 어렵고,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 익명성이 높기 때문입니다.결국 박 씨 등은 국가수사본부의 재수사 지시를 받은 서울경찰청에 의해 검거됐습니다.피해자들의 첫 고소가 이뤄진지 2년 9개월 만이었습니다.[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장 : "국가수사본부에서는 기술력과 추적 기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재수사 지시를 하였고…."]한편, 경찰은 박 씨 등이 만든 불법 음란물을 다시 유포한 혐의 등으로 남성 3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한편, 서울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이수민입니다.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화면제공:서울경찰청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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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줄줄이 인상…“치킨 먹기 겁나요”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21일, 오는 23일부터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주력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이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으로 오르는 등 치킨 23개 제품의 가격이 평균 6.3% 인상된다.BBQ는 53개 제품은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증량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에는 매출 기준 4위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1천900원씩 인상했으며 푸라닭 치킨도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1천 원씩 올렸습다.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BBQ는 지난 2022년 5월 초에도 원부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황금올리브치킨 등 제품 가격을 2천 원 올린 바 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862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모레(23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재룟값 등이 올랐다는게 그 이유인데요.지난해 가격을 올린 BHC, 교촌에 이어 BBQ까지 가격이 인상되며, 국민간식 치킨 먹기가 큰 부담이라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정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1위인 BBQ, 2022년 5월 가격 인상 뒤 2년 만에 전체 110개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인기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으로, 콤보는 2만 4천 원에서 2만 7천 원으로 인상됩니다.앞서 지난달에는 굽네 치킨이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천9백 원씩 인상했고, 푸라닭 치킨도 천 원씩 올렸습니다.소비자들은 이제 치킨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위은복/서울 동작구 : "배달비도 있고 치킨값 자체도 좀 올라서… 한 달에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시켜먹는 편인데 좀 줄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BBQ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0%까지 감소했다며 인상이유를 밝혔습니다.[배수정/BBQ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 "일단은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요. 최저임금이라든가 임차료라든가 또 가스비, 전기료 같은 것이 올라서… 특히 배달앱 수수료가 큰 폭으로 올라서."]이제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3개사의 주력제품 가격들은 모두 2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연이어 오르는 치킨 가격에 국민 야식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KBS 뉴스 정미경입니다.촬영기자:김정은 강현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임홍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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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반국민·반국가적 행위”…여 “최소한의 방어권”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야 6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는 반국민적 행위라고 공세를 폈고, 여당은 야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라며 맞섰다. 남은 21대 국회 내에 특검법을 재의결하겠다고 다짐한 야 6당은 오는 25일엔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여론전을 펼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와 대통령을 강하게 옹호했다.재의요구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대통령제 국가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834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야 6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는 반국민적 행위라고 공세를 폈고, 여당은 야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라며 맞섰습니다.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 6당의 지도부가 국회에 집결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 행사는 "국민에게 도전하는 반국민, 반국가적 행위"라며 규탄했습니다.또 "윤 대통령이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국민의 분노'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정권은 '파도 앞의 돛단배 신세'라고도 했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탁 치니 억하고 죽더라'라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주권자에 도전했던 그들의 말로가 어떠했던 것인지를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기억하십시오."]조국혁신당도 "전형적인 행정독재"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공세를 폈고,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은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의 가치에 따라 재표결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특검법 재의결로 진실을 밝혀 내자!"]남은 21대 국회 내에 특검법을 재의결하겠다고 다짐한 야 6당은 오는 25일엔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여론전을 펼 계획입니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와 대통령을 강하게 옹호했습니다.재의요구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대통령제 국가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 독주를 하고 입법 권한을 남용하고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인 것입니다."]또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임기 중 635건의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탄핵이 거론되지도 않았다며 "왜 수사 중인 사건을 갖고 정쟁에 몰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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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헌법 정신 어겨”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고 KBS 한국방송 장덕수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특검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돼 7일 정부로 이송된 지 14일 만으로, 법안 수 기준 열 번째 재의요구권 행사다.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해병대원 특검법안과 관련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정진석 비서실장은 브리핑에 앞서 "고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이어, 재의를 요구한 취지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정 실장은 먼저, 해병대원 특검법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행정부 권한인 수사와 소추권을 입법부에 위임하려면 대통령 소속인 여당과 야당의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야당이 일방 처리한 이번 특검법은 여야가 수십 년간 지킨 소중한 헌법 관행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또,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에게만 독점적 부여했다"며 이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진석 실장은 두 번째 재의 요구 사유로 해병대원 특검법안이 "수사 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수사의 공정성 또는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 보충적, 예외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특검제도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끝으로 이번 특검법안이 "야당이 고발한 사건의 수사 검사를 야당이 고르겠다는 것"이라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언론 브리핑 조항을 규정해 법이 금지하고 있는 피의사실 공표도 허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정진석 실장은 "대통령은 이미 경찰과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봐주기 의혹이나 납득이 안 될 경우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과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정부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안타까운 채 상병 사망이 더 이상 정쟁의 소재가 되지 않도록 국회에 신중한 재의를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헌법 정신 어겨”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8344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대통령실은 이번 법안이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을 어긴 것으로, 대통령은 헌법 수호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재의요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대통령실은 야당이 이번 특검법을 일방 처리하고, 대통령의 특별검사 임명권을 원천 박탈하는 등 헌법상 삼권분립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지금까지) 13회에 걸친 특검법들을 모두 예외 없이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해 왔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여야 협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헌법상 삼권 분립 원칙을 지키기 위한 국회의 헌법적 관행입니다."]그러면서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국회에 재의요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지난 정부 당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공수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건, 자기 모순이자 부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여야 합의로 공수처장 임명에 동의하면서 한쪽에서는 공수처를 무력화시키는 특검법을 고집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대통령실은 야당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 검사를 스스로 고르고, 수사 대상과 범위를 정하도록 한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안타까운 사건이 더이상 정쟁의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회에 신중한 재의를 요청했습니다.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취임 이후 법안 수를 기준으로 이번이 10번째입니다.KBS 뉴스 정새배입니다.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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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이재명에 20억 전달 의혹’ 보도한 종편 프로그램 ‘문제없음’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박철민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4사 프로그램들에 대해 ‘문제없음’을 의결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유대 기자가 전했다.심의 대상은 2021년 10월 방송된 TV조선 ‘TV조선 뉴스9’, 채널A ‘뉴스 톱(TOP)10’·‘뉴스A’·‘김진의 돌직구 쇼’, JTBC ‘JTBC 뉴스룸’, MBN ‘MBN 종합뉴스’ 등 모두 6건이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방송들은 당시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조직폭력배인 박 씨가 이 대표에게 준 뇌물이라는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제기한 의혹을 보도했다.그런데 박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측근에게 현금 20억 원을 전달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민원인은 해당 종편들이 가짜뉴스를 검증 없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여권 추천 문재완 위원은 “이 대표가 20억 원을 받았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게 아니라, 국감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문제를 보도한 것이고 이 대표의 반론도 보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야권 추천 윤성옥 의원은 “전언을 통한 간접 취재라면 진위가 확인될 때까지 보도를 유보해야 한다며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 인용보도들에 대해 과징금 결정을 했었다”며 ‘의견제시’ 의견을 냈다.이에 대해 여권 류희림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면책특권을 가진 의원이 한 공적 발언을 인용 보도했고, 현장에 있었던 이 대표 반응도 보도해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방심위 방송소위는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지드래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프로그램 3건에 대해서는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JTBC ‘상암동 클라스’ 지난해 10월 26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불분명한 출처의 영상을 근거로 ‘지드래곤의 말투가 어눌하다, 행동이 이상하다’고 몰아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같은 날 ‘사건 반장’도 악의적 영상과 댓글을 근거로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단정하는 내용을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뉴스5후’ 지난해 11월 10일 방송은 지드래곤이 경찰 자진 출석 당시 온몸 제모를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저버린 보도이며 지드래곤 측은 이에 대해 완전히 부인한 바 있어 민원이 제기됐다.황성욱 상임위원은 “중대한 인격권 침해가 이뤄졌다. 다만 방송사에서 나름대로 후속 조치 등을 충실하게 한 것으로 안다. 방송사 입장을 들어보자”고 했다.이 밖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인사를 주도하는 것처럼 발언하며 조롱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2023년 3월 29일 방송과, 정부·여당의 4대강 보 적극 활용 방침에 반대하는 인사만 출연시켜 비판만 들었다는 민원이 제기된 같은 프로그램 2023년 4월 6일 방송에 대해서는 ‘권고’를 결정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사진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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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간부 1명 부상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졌다고 KBS 한국방송 임종빈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21일 오전 9시 50분쯤 제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부사관인 교관 1명과 훈련병 1명이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훈련병은 숨졌다.교관은 손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군대전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숨진 훈련병은 사고 당시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훈련병과 교관 모두 방탄모와 방탄복, 방탄판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던으로 알려졌다.육군은 "이번 신병교육훈련 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훈련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육군은 이어 "현재 유가족지원팀을 파견했으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육군은 이와 함께 "환자전담지원팀을 통해 (다친) 교관이 신속히 완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정신건강지원팀을 운영해 함께 훈련했던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육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제 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해 훈련하도록 지시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820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육군 부대에서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간부 1명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송금한 기자, 수류탄 사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육군 제32사단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이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간부 1명이 다쳤습니다.육군 부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겁니다.간부 1명과 병사 1명이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훈련병은 숨졌습니다.소방당국도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출동했는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부상자들이 이미 군 병원으로 이송이 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현재 간부는 병원에서 응급치료 중이고,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군은 전했습니다.32사단은 사망 장병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사고가 난 32사단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보병 사단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을 위수구역으로 맡고 있는 부대입니다.육군 측은 민간경찰과 함께 이번 사고의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KBS 뉴스 송금한입니다.영상편집:한미희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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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생사 불확실…악천후로 구조 난항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현지 시각 19일 오후 비상착륙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이란 현지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성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등은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바르즈건 지역에서 대통령이 탄 헬기가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내무부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상 악천후와 험한 지형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이동하던 중이었다.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에너지 장관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6742 앵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이 탑승한 헬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했습니다.구조대가 급파됐지만, 추락한 지역이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탑승자 생사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내무부는 현지 시각 19일 오후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타브리즈시로 향하던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추락한 헬기에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이란 외무장관,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아흐마드 바히디/이란 내무장관 : "대통령과 그 일행은 (국경)방문 이후 여러 헬기로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그중 한대가 악천후로 경착륙했습니다."]사고 직후 이란 적신월사는 40개의 구조팀을 급파했습니다.하지만 산악지대인데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심한 날씨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때문에 라이시 대통령 등 탑승자들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이란군 참모총장은 군의 모든 자원과 병력을 총동원하라고 명령했습니다.[이란 뉴스 : "대통령을 태운 헬기를 찾는 수색 작전과 구조팀의 노력은 진행 중입니다. 기상 악화와 짙은 안개는 구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라이시 대통령은 어제 오전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탑승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며 사고가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란 각지 모스크에는 안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입니다.미국과 유럽은 이번 사고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같이 출발했던 다른 2대의 헬기는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지난 2021년 8월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은 히잡시위, 가자 전쟁 등을 거치면서 대외적으로 강경 보수 성향으로 여겨져 왔습니다.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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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역대 6번째’ 대기록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10골-10도움 동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대기록은 전반 14분 만에 나왔다.매디슨의 패스가 손흥민의 발을 거쳐 쿨루세브스키에게 연결됐고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결승 골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이 도움을 올렸다.17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다재다능한 공격수의 상징인 10골-10도움을 손흥민이 동시 달성한 건 개인 통산 3번째다.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루니와 살라흐 등에 이어 손흥민은 10골-10도움을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올라섰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6788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10골-10도움 동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올라섰습니다.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역사적인 대기록은 전반 14분 만에 나왔습니다.매디슨의 패스가 손흥민의 발을 거쳐 쿨루세브스키에게 연결됐습니다.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결승 골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이 도움을 올렸습니다.17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습니다.다재다능한 공격수의 상징인 10골-10도움을 손흥민이 동시 달성한 건 개인 통산 3번째입니다.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루니와 살라흐 등에 이어 손흥민이 역대 여섯 번째입니다.일찌감치 진기록을 쓴 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매서웠습니다.전반 29분 벤탕쿠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오른발로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후반 14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과감한 돌파로 시작됐습니다.비록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슈팅은 막혔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페드로 포로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6분 뒤에는 손흥민이 길게 찔러준 공이 매디슨의 크로스로 연결됐고, 쿨루세브스키가 득점으로 마무리해 3대 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마지막 경기까지 변함없었던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5위 자리를 지키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한편, 치열했던 우승 경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웃었습니다.맨시티는 웨스트햄을 3대 1로 이기고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KBS 뉴스 박선우입니다.영상편집:최민경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