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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독립영화관'은 신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단편 영화들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영화는 정해일 감독의 '인사3팀의 캡슐 커피', 궁유정 감독의 '마감일', 곽민규 감독의 '홍콩멜로'다.
'인사3팀의 캡슐커피'는 계약직 사원과 정규직 사원에게 다르게 지나가는 2년이라는 시간에 주목했다. 계약직 사원에게는 계약만료 통보를 각오하며 상사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시간, 2년 차 대리에게는 슬슬 '라인'을 챙겨야 하는 시간이다.
서로 다른 처지의 두 사람이지만, 빌딩이 내려다 보이는 회사 옥상, 회식 도중 술을 깨기 위해 들른 편의점에서 비치는 뒷모습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
'마감일'은 한 영화학도가 어느 날 기묘한 꿈을 꾼 뒤 영화제 출품에 대한 하늘의 계시로 확신하고 졸업 영화를 제출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연 배우가 이를 반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감독 본인의 처지와 심리를 투영한 이야기일 텐데도, 주인공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귀여운 코미디로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홍콩멜로'는 전 남자친구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그를 만나러 무작정 홍콩으로 간 여자 이야기를 그렸다. '중경삼림'을 꿈꾸던 귀여운 로맨티스트의 최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세 작품은 크고 작은 시상식에서 수확도 했다. 감독들은 각각 인터뷰에서 제작 뒷이야기와 작품 핵심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는 4일 0시 40분 방송.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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