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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인건비·업무효율 저하 부담대기업 10곳 중 7곳은 60세 이상 고령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손서영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00인 이상 대기업 255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29.4%에 불과했다.기업의 10.2%만 60세 이상 인력을 정규직으로 계속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9.2%는 계약직·임시직으로 고용하고 있었다.대한상의 측은 "최근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고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용연장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아직 고령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조사 결과 기업들이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응답 기업의 78.4%는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다.기존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21.2%, 더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0.4%에 그쳤다.기업의 74.9%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이유(복수응답)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 업무성과·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 적체(16.5%), 건강·안전 관리 부담(15.3%) 등을 들었다.대기업의 절반 이상(53.7%)은 현재 승진 지연 등 인사 적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사 적체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업·조직 성장 정체(40.1%),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30.7%),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장기 근속화(27.7%), 인력계획 미비 또는 비효율적 관리(19.7%) 등을 꼽았다.응답 기업들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방안(복수응답)으로 인력 효율화를 위한 전환 배치(25.9%), 직급제도 폐지 또는 개편(18.4%), 연공성 보상 감소 및 업적 성과 보상 확대(17.3%), 희망퇴직 등 특별퇴직제도 도입(13.7%)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고 답했다.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대기업 내 고령인력 인사제도나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의 고용 연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두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고용 연장을 위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의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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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김밥·짜장면’ 가격 또 올라…냉면 한 그릇 만 2천 원 육박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3월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김밥 1줄 평균가격은 지난달 3,362원으로 3월보다 39원 올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200원 넘게 올라 7.7%의 상승률을 보였고, 2년 전보다는 15.6% 인상됐다.소비자원은 김뿐만 아니라 재료로 들어가는 맛살과 시금치, 참기름 등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김밥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짜장면 1인분 평균가격은 지난달 7,146원으로 3월보다 77원 올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6,915원에서 200원 넘게 올라 3.3%의 상승률을 보였다.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많이 찾는 김치찌개백반 1인분 평균가격은 지난달 8,115원이었는데 1년 전보다 약 350원, 4.5% 상승했다.여름철 즐겨 찾는 냉면 가격도 계속 오름세로 서울에선 이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만 2천 원에 육박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628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시민들이 즐겨 찾는 8개 대표 외식품목 가운데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김밥, 짜장면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습니다.서울에선 이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만 2천 원에 육박했습니다.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3월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김밥 1줄 평균가격은 지난달 3,362원으로 3월보다 39원 올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200원 넘게 올라 7.7%의 상승률을 보였고, 2년 전보다는 15.6% 인상됐습니다.소비자원은 김뿐만 아니라 재료로 들어가는 맛살과 시금치, 참기름 등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김밥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짜장면 1인분 평균가격은 지난달 7,146원으로 3월보다 77원 올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6,915원에서 200원 넘게 올라 3.3%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많이 찾는 김치찌개백반 1인분 평균가격은 지난달 8,115원이었는데 1년 전보다 약 350원, 4.5% 상승했습니다.여름철 즐겨 찾는 냉면 가격도 계속 오름세입니다.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 평균가격은 지난달 11,692원으로 3월보다 150원 정도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백 원, 7%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칼국수 1인분 평균가격도 지난달 9,154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50원, 3.9% 올랐습니다.외식 삼겹살 200그램 기준 지난달 평균가격은 19,981원으로 3월과 같았고, 비빔밥 1인분 평균가격은 10,769원으로 2, 3월과 같았습니다.삼계탕 1인분 평균가격은 지난달 16,885원으로 3월보다 38원 떨어졌습니다.다만, 지난달 값이 오르지 않은 삼겹살, 비빔밥, 삼계탕의 경우도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또한, 서울 지역의 평균가격인 만큼 지역별, 식당별로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KBS 뉴스 오대성입니다.영상편집:서삼현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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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성장률 2.6% 예상…전망치 상향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고 KBS 한국방송 황현규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무디스 전망치(2.5%)보다는 높고, OECD 전망치(2.6%)와는 같은 수준이다.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보다 0.1%p 높은 2.6%로 예상했다.■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 경제성장 견인KDI는 1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KDI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2024년에 수출이 급증하면서 2.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1분기 국내총생산은 수출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기저효과까지 작용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전분기(계절조정)와 비교해도 1.3%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KDI는 수출이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세계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고 세계교역량 부진이 완화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은 2.1%…내수부진 완화·수출 축소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KDI가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KDI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나, 이는 지난해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립수준으로의 경기회복은 2025년에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5년에는 내수부진은 완화되겠으나, 수출증가세가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수출이 2025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올해 상품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3%로 전망되는 데 비해 내년엔 2.4%에 그칠 거로 내다봤다.■고금리에 따른 내수부진 여전…물가상승률 2.6% 예상KDI는 올해 수출의 호조세와는 달리 내수 부진이 이어질 거라고 진단했다.KDI는 "올해에는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3년(3.6%)보다 낮은 2.6%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 수준과 유사한 2.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3.4%였지만, 올해는 2.3%, 내년에는 2.0%로 물가안정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내수부진의 원인으로, KDI는 고금리를 꼽았다.KDI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 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고금리 기조가 시차를 두고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단 설명이다.■"추가적인 경기부양 필요성 축소"KDI는 향후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점차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국면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의 필요성은 자연스럽게 축소되기 때문이다.또 통화정책에 대해선 KDI는 "물가 상승세가 목표 수준에 수렴해가고 있어, 통화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점차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장기적인 물가안정을 목표를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474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국책 연구기관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OECD 전망과 같은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내수와 투자는 부진하지만,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2.6% 성장할 거로 내다봤습니다.지난 2월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2%를 0.4%p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전망치와도 같습니다.KDI가 성장률 전망을 높인 이유는 수출입니다.최근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또 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로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다만, 내수는 고금리, 고물가에 따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김지연/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국내 주요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정체되어 있습니다."]내수 부진이 반영되며,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4만 명 수준으로 축소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보다 1%p 낮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KDI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높긴 하겠지만, 지난해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경기 회복은 내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2.1%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KDI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거나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실물 경제로 파급되는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KBS 뉴스 이승훈입니다.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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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에서 소비지로 직통” 온라인 도매가 농산물 유통 대안될까?사과와 양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유통 단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경매제로 운영하는 도매시장 대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도매시장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판매단계부터 안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또 수산물까지 포함해, 20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을 지금의 가락시장 규모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온라인 도매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4356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사과와 양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유통 단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경매제로 운영하는 도매시장 대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도매시장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온라인 도매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이수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갓 수확한 양파를 작업대에 쏟아붓습니다.크기별로 선별해 15킬로그램짜리 망에 담습니다.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대신, 소매처인 대형 슈퍼로 직접 보낼 물량입니다.주문은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받았습니다.[강현열/농업회사법인 대표 : "(도매) 시장으로 올라가고 하차비, 상차비, 수수료 이런 것들 없이 바로 현장으로 가기 때문에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좀 더 싸게 줘가면서 실제 수취가는 더 받을 수 있다."]신선도도 강점입니다.지역에서 출하한 농산물이 가락시장에 모였다가 다시 지역으로 분산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산지에서 바로 보내니 신선하고 운송비도 줄어듭니다.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가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내는 건 출하 물량의 10분에 1에 불과합니다.아직 참여자가 많지 않은 데다 농산물을 직접 보지 않고 거래하길 꺼리는 소매처도 많기 때문입니다.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백혜숙/지속가능국민밥상포럼 대표 : "전국 공영도매시장으로 들어오는 농산물은 매일매일 무작위로 검사를 해요. 안전성 검사, 농약이라든가 중금속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을 해서. 온라인 거래일 경우 그 안전성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정부는 이에 대해 판매단계부터 안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또 수산물까지 포함해, 20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을 지금의 가락시장 규모로 키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새로운 유통 경로를 성장시키겠습니다. 그러면 유통 경로 간의 경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유통 전체의 효율화를 담보할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전국의 공영 도매시장은 30여 곳.정부는 경매 비중이 줄어들면 도매시장을 전국 물류기지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KBS 뉴스 이수연입니다.촬영기자:김재현 정민욱/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박미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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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선 주거안정, 구제는 천천히”…피해자 단체는 ‘반대’더불어민주당이 '선 구제, 후 회수'를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이번달 말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정부가 지난 13일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대안을 내놨는데, 핵심은 '선 주거안정, 구제는 합의 후 천천히'다. 우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이후 피해 주택의 경매가 진행돼 정확한 피해액이 산출되면 그때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피해자 단체는 부족한 대안이라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3042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로 이동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선 구제, 후 회수'를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이번달 말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앞서 밝혔는데요.정부가 어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대안을 내놨는데, 핵심은 '선 주거안정, 구제는 합의 후 천천히'입니다.피해자 단체는 부족한 대안이라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 있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피해자 지원을 하게 돼 있습니다.출입기자단을 만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금 사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주택기금은) 무주택 서민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저축한 청약통장을 기본으로 하며 언젠가는 그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할 부채성 자금입니다.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이 고스란히 다른 국민들의 부담으로…."]정부는 피해자단체와 민주당이 요구하는 '선 구제, 후 회수'도 현실적으로 집행이 어렵다면서 대안을 내놨습니다.핵심은 '선 주거안정, 구제는 천천히'입니다.우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이후 피해 주택의 경매가 진행돼 정확한 피해액이 산출되면 그때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피해액을 대상으로 활용 가능한 타당한 재원을 마련해서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적절한 보전 방안을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LH 공공매입과 저리 대출 확대 등의 대책도 내놨는데 피해자 단체는 기존 방안의 재탕이라며 반발했습니다.[이철빈/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주거 안정이나 보증금 회수나 사실은 지금 되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또 시간을 벌어보려고 하는…. 시간적인 비용이라든지 금전적인 비용 이런 것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그냥 행정적인 입장에서만 고려하신 것 같아요."]정부가 대안을 내놓은 가운데,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 및 정부·여당의 재의요구권 건의 여부가 앞으로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KBS 뉴스 오대성입니다.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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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노른자 PF도 ‘위태’…계속되는 부동산 PF 위기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문제가 건설업계를 압박하고 있다.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어렵게 자금조달을 해도 악성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고금리와 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증가, 여기에 준공 뒤 미분양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PF는 건설업계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폐업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4월까지 벌써 180여 개 건설사가 문을 닫았다.부동산 PF 위기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257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문제가 건설업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어렵게 자금조달을 해도 악성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부동산 PF 위기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입니다.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이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 자금 대출을 사업 준비 단계의 단기 차입금, 브릿지론에서 좀 더 안정적인 본 PF로 전환했습니다.본 PF의 평균 이자율은 9.38%, 브릿지론보다 이자율이 1%P 이상 높아져 이자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보통 본 PF의 이자율은 브릿지론보다 낮아지지만, 시행사는 이나마도 다행으로 여길 정도입니다.본 PF를 받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저희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본 PF를 성공하게 된 것은 맞습니다. 그나마 저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어느 정도의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지난 1월 준공된 이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78가구 전량에 대해 지난달부터 8차례 공매 절차가 진행됐습니다.서울 강남의 초역세권에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운 입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높은 분양가 등으로 분양 실적이 나빴기 때문입니다.길어지는 고금리와 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증가, 여기에 준공 뒤 미분양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PF는 건설업계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폐업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습니다.올해 들어 4월까지 벌써 180여 개 건설사가 문을 닫았습니다.[이무송/대한건설협회 신사업실 부장 : "원가 부담에 더해 미분양 위험을 시공사들이 다 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게 가장 기본적으로 계약서에서 시행사 의무이행 지급보증이라는 거를 여전히 건설사들이 지고 있다 보니까…."]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부동산 PF '4월 위기설'은 '5월 위기설'과 '6월 위기설'로 달만 바꿔가며 건설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KBS 뉴스 이광열입니다.촬영기자:김한빈 황종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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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시장 회복세 뚜렷…1분기 벤처투자액 1.9조 원올해 1분기 벤처투자가 늘어 미국·영국 등 주요국보다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이도윤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벤처투자 현황 진단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1분기 벤처투자액은 1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4천억 원으로 42% 늘었다.중기부는 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분기보다 15% 늘었다.반면 미국(-10%)과 영국(-8%) 등은 2020년 1분기 수치를 밑돌았다.또 우주항공·인공지능(AI)·로봇 등 선도기술(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양호해 딥테크 10대 분야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31%에서 올해 1분기 40%로 올랐다.하지만 고금리가 길어질 우려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정부는 비수도권·글로벌 펀드 등에 자금 공급을 이어가기로 했다.중기부는 비수도권 전용 펀드를 2026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로 조성하고, 전국 6개 광역권별로 해당 지역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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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냉동김밥 돌풍…알고보니 ‘동반성장’의 힘!한국 냉동김밥의 인기가 첫 돌풍을 일으켰던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냉동김밥, 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어려운 수출 길을 뚫을 수 있었던 이면엔, '동반성장의 힘'이 있었다 잇따른 품절 사태, 1인당 2개 구매 제한까지 불러온 냉동 김밥.2020년 국내 처음으로 냉동김밥을 만들어 수출한 한 업체는 최근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57062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기사 동영사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한국 냉동김밥의 인기가 첫 돌풍을 일으켰던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냉동김밥, 지역 중소기업 제품인데요.중소기업 제품이 어려운 수출 길을 뚫을 수 있었던 이면엔, '동반성장의 힘'이 있었다고 합니다.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품절 사태, 1인당 2개 구매 제한까지 불러온 냉동 김밥.2020년 국내 처음으로 냉동김밥을 만들어 수출한 이 업체는 최근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처음부터 수출이 순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2년의 연구개발 끝에 터지지 않는 냉동김밥 개발에 성공했지만, 판로 개척이 문제였습니다.[조은우/냉동김밥 업체 대표 : "통관 문제, 관세 문제, (미국) FDA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그런 시간이었어요."]이때, 냉동김밥의 가능성을 알아본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조은우/냉동김밥 업체 대표 : "미국에는 어떤 제약이 있고, 또 다른 나라에는 어떤 제약이 있고, 어떤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풀어가야 한다…."]이 같은 맞춤형 컨설팅을 발판으로, 이 업체는 판매처를 19개국으로 늘릴 수 있었고, 수출액도 두 배가 됐습니다.유통공사의 실적도 함께 증가했습니다.냉동 김밥에 들어간 지역 농산물만 지난해 241톤에 달할 정도입니다.[문재영/농수산식품유통공사 ESG 경영부 : "공사의 설립 목적인 지역 농어가 소득을 높이면서도 농식품 수출 증대같은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도 함께 이익을 얻는 동반성장.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례를 올해 첫 '윈윈 아너스'로 선정하고,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또 2027년까지 '윈윈 아너스' 사례 100개를 발굴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넓힌다는 방침입니다.KBS 뉴스 김진흽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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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 막는다…생필품 용량 축소 고지 의무화가격은 그대로인데 막상 뜯어보면 제품 용량이나 개수가 줄어있을 때 소비자들은 허탈하다.'꼼수'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한 봉지에 5개씩 들어있던 핫도그는 4개로 바뀌었고, 15장이 들어있던 이 치즈는 장수는 그대로인데 무게가 10% 줄었다.가격만 확인하고 산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말하자면 '용량 줄이기'다.같은 양으로 보면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돼 사실상 물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55962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가격은 그대로인데 막상 뜯어보면 제품 용량이나 개수가 줄어있을 때 소비자들은 허탈하죠.'꼼수'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봉지에 5개씩 들어있던 핫도그는 4개로 바뀌었고, 15장이 들어있던 이 치즈는 장수는 그대로인데 무게가 10% 줄었습니다.가격만 확인하고 산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말하자면 '용량 줄이기'입니다.같은 양으로 보면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돼 사실상 물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입니다.[지유빈/서울 광진구 : "마트 갈 때마다 용량을 보고 사는 게 아닌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가격이 인상되는 거다 보니까 사기당한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해서…."]앞으로 생필품 제조사들이 이처럼 용량을 줄이면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대상 품목은 모두 110여 개.햄과 우유, 설탕 등 가공식품에서부터 샴푸, 세탁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포함됐습니다.제조사들이 용량이나 개수를 줄였다면 제품 포장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3개월 이상 알려야 합니다.[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다양하게 지능화돼서 꼼수를 기업들은 쓰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소비자도 정확하게 알도록 하는…."]만약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이승규/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 : "대상 품목 제조사들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는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개정된 고시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되고, 이 같은 꼼수를 발견할 경우 직접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KBS 뉴스 이도윤입니다.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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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 막는다…공정위, 191개 생필품에 용량 변경 고지 의무화우유, 라면, 세제 등 생필품 제조사들은 앞으로 상품 용량을 줄이면 이를 소비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KBS 한국방송 이도윤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이 상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의 용량이나 개수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취지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소비자기본법 고시를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공정위는 용량 변경을 고지해야 할 생필품 191가지 품목을 정하고, 이 품목의 제조사 등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는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 거래행위’로 지정하기로 했다.대상이 될 191가지 품목엔 햄, 우유, 설탕, 식용유, 라면, 분유 등 생활 밀접형 가공식품과 샴푸, 세탁비누, 생리대, 마스크 등 생활용품이 포함됐다.이 상품들의 제조사들은 용량을 줄일 때, 이를 3개월 동안 포장에 표시하거나 제조사 홈페이지, 제품 판매장소 중 한 곳에 게시해야 한다.알릴 의무를 1차로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 원, 2차로 위반하면 1,000만 원을 물릴 수 있다.다만, 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와 용량과 가격을 함께 내리는 경우엔 고지하지 않아도 된다.공정위는 전자제품 등 무게가 줄었을 때 오히려 소비자 후생이 증가하는 품목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적용 대상을 생필품 191가지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개정된 고시는 8월 3일부터 시행된다.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소비자들이 온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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