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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순간 첫 공개…“복합 다층방어체계 속도”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북한의 위성 발사 하루 뒤 우리 군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의 시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50킬로미터 넘는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해 '한국형 사드'로도 불리는데 이번 시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가정한 표적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우리 군 다기능 레이더가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표적을 실시간 추적합니다.["2, 1, 발사!"]약 200km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이 솟구칩니다.1·2단 발사체가 차례로 분리된 뒤 초음속에 도달하고, L-SAM은 곧 표적을 산산 조각 냅니다.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L-SAM은 이번까지 4번 시험 발사해 3번 요격에 성공했는데, 시험 발사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L-SAM은 추진체인 1단과 2단, 미사일을 타격하는 탄두부 등 3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탄두부는 적 미사일을 적외선으로 탐지한 뒤 스스로 자세를 바꿀 수 있어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직접 부딪혀 표적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이른바 '힛 투 킬' 방식도 적용됐습니다.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지나 하강할 때 고도 약 50~60㎞에서 요격할 수 있습니다.고도 150km까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고도 40km 이하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2와 미국의 패트리엇3가 담당합니다.2025년 L-SAM 개발이 완성되면 여러가지 방식으로 다양한 고도에서 요격한다는 복합·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 위원 : "저고도뿐만 아니라 중고도와 고고도에서까지 요격을 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이죠. (L-SAM은) KN-23, 24와 같은 변칙기동 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군 당국은 요격 가능 고도를 더욱 높이고 활공 미사일에 대한 대응도 가능한 L-SAM 개량형도 2030년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KBS 뉴스 김용준입니다.화면제공:국방과학연구소·국방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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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한 발사체·우크라 탄약 지원’ 공방…국방위서 격돌북한의 발사체 발사 다음날 국회에서는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려 군 당국의 대응과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문제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고 KBS 한국방송 추재훈 기자가 전했다.■ 여야, '북한 발사체' 대응 두고 공방..."엉터리 대응" "기민한 대처"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군 당국의 대응과 경계경보 문자 오발송에 대한 입장 등을 질의했다.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경계경보 문자 오발령 소동을 거론하며 미흡한 대응이었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전 정권에 비해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일본 정부가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국민적 지침이 명확했다. 우리 수준은 거기 못 미친다"며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형식도, 시기도 대단히 애매한, 뭔가를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형식으로 채워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이에 이종섭 장관은 "경보에 대해서는 미흡한 게 있는지 다시 점검해 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들과 협의해서 보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같은 당 설훈 의원도 "북한이 미사일을 날렸을 때 대응하는 자세가 제대로 된 건가, 국민이 '이런 엉터리가 세상에 어딨나' 이런 심정을 가졌던 것 아느냐"라고 따져 물었고, 송옥주 의원 역시 "서울시에서 경계경보 오발령이 난 것으로 국민은 전쟁이 난 줄 알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미사일 대응을 야당에서 비판하는데, 군 대처는 민첩했고,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미사일 추적을 통해 아주 신속하게 한 시간 반 만에 낙하물을 회수한 것은 우리 군이 얼마나 정비가 잘 돼 있는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라고 두둔했다.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에 안보가 무너지고, 국방이 무너졌다. 상당한 부분 한미일 3국의 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취임해서 한일, 한미관계가 정상화되다 보니까 북한이 더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도발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한미일 공조와 정보,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이 도발에 대해서 반드시 북한은 혹독한 대가를 받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 장관도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두고 설전..."말장난 하나" "공개 반대"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 여부를 놓고 여야 간에 설전이 이어졌다.야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을 거론하면서, 최근 해외로 반출된 탄약 규모 및 반출 대상 국가 등에 대해 물었고, 여당 의원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는 국방부 입장을 두둔하며 해당 질의에 대한 차단막을 쳤다.국방위원인 이재명 대표는 신범철 국방차관을 상대로 '155mm 탄의 비축량이 며칠 분이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신 차관이 '30일을 기준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하자 "말장난하냐"며 강하게 질타했다.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비공개회의를 열어서라도 포탄 비축량에 관해 구체적인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국민의힘 소속인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탄약에 대한 문제는 공개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우리가 전쟁 비축용 탄약을 얼마를 가지고 있고, 모자르고, 남고 등을 북한에 이야기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같은당 성일종 의원도 "어느 나라가 비상시에 쓸 탄약량에 대해서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자국의 탄약을 보유량을 채우지도 못하면서 다른 곳에 줄 리가 없지 않나"라고 엄호했다.우크라이나가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우려던 참전국이라는 취지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발언을 두고 여야 간 말싸움이 벌어져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이 의원은 신 차관을 상대로 최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포탄 지원에 반대하며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 들어가야 하나.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 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이어, 이를 두고 "한 언론 기사는 망언이라고 표현했다"며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6·25 참전 국가가 맞지 않나"라고 이 의원이 묻자, 신 차관은 "참전 국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와 (상황이) 같지만, 6·25 당시 우리를 지원한 국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이후, 이 의원이 "국가 이익에 위해가 되는 발언은 비공개회의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 뒤 국방차관에게 포탄 지원 관련해 공개 답변을 요구한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이에, 야당 의원들이 "그 당시 우크라이나를 두둔하나",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10여분 뒤 속개한 회의에서 이 의원은 "착각했다"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습니다.한편,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는 국방부 장관이 오후 3시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참석 문제로 자리를 떠야 하는 상황을 두고 야당이 반발하면서 현안보고가 1시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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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이달초 발표…교육 대전환 출발점”당정은 정부가 2025년 도입하겠다고 밝힌 AI 디지털 교과서의 추진 방안을 이달 초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KBS 한국방송 신선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같이 결정했다.당정은 영어·수학·정보 등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 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이해‧활용, 수업 혁신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 연수를 실시해 원활한 현장 도입을 지원해야한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AI 디지털 교과서 활용을 위한 교사 연수는 올해 겨울 방학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당정은 또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필요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후속 입법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당정에 참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많은 나라들이 디지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심하지만, 가장 중요한 해답이 학교 교실에 있다고 본다”며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대한민국 교실은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까지는 소위 21세기 아이들을 19세기 교육 모델로 가르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21세기 가장 앞선 모델로 아이들을 수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AI 기술 혁명과 발전은 모든 분야 혁신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교육은 대전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면서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은 디지털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이자 AI 시대 교육 체제로의 진입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당정은 학교 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나가기로 하고, 국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 기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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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부당한 영향력”…선관위, 4명 수사 의뢰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중앙선관위가 자체 감사를 통해 아버지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간부 4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또 사무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채용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는데, 여야는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지난달 16일, 국회에 출석한 선관위 사무총장과 차장.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없었다고 했습니다.[박찬진/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아빠 찬스를 줬다 하면, 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고 하면 당연히 응당 책임을 져야지요."][송봉섭/중앙선관위 사무차장 : "그 과정에서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선관위 자체 특별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박 사무총장의 경우, 자녀의 경력직 채용 당시 최종 결재를 했고, 송 사무차장은 인사 담당 직원에게 먼저 전화해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제주도 선관위 상임위원과 경상남도 선관위 총무과장은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면접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참담한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선관위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며 사무총장·차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하고,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또 4촌 이내 친인척 경력채용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사무총장직은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노 위원장은 다만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사퇴는 하지 않으시겠다는 입장이신 건가요?) 예, 현재로서는 아직 사퇴 계획은 없습니다."]여야는 국정조사 추진에 공감대를 모았는데 선관위는 수용하겠단 입장입니다.감사원도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KBS 뉴스 홍진아입니다.촬영기자:박준석 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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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원인은?…“무리한 경로 변경 시도 때문인 듯”[앵커]그동안 북한은 여러차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발사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번 발사 실패 원인은 무리한 경로 변경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준비 과정이 짧았던 것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1단계 추진체 예상 낙하지역입니다.2016년 발사 때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바다에 떨어진 추진체를 우리 군이 수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발사 방향을 중국 쪽으로 조정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국가정보원은 실제 이렇게 발사한 것이 실패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발사 뒤 정상 비행궤도로 되돌리려 동쪽으로 경로를 무리하게 변경하려 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과거 발사 때보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을 받아서 통상 20일 소요되는 준비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기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감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북한은 이미 수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발사 경험이 많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새 로켓을 사용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2~3단 로켓을 다른 거로 탑재하다 보니깐 설계상 오류나 부품의 오류로 인해서 엔진이 비정상 작동을 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액체연료 자체가 연소 시 반응이 크고 통제가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취급이 좀 힘든 연료에요. 그래서 컨트롤이 잘 안 되는 연료체제이기 때문에 특별히 고공에서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군 당국이 수거한 추진체 잔해 등을 정밀하게 분석할 경우 실패 원인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가 추가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KBS 뉴스 박찬입니다.영상편집:송화인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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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직접 공들인 정찰위성…치명적 실패[앵커]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현지지도를 하며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과제였습니다.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온통 정찰위성 발사에 집중됐었는데, 이번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겼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지난 4월 딸 김주애를 데리고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라고 지시하면서 여러 개의 위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조선중앙TV :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과업으로 되며 철저히 우리의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후 한 달 가까운 잠행을 깨고 공개 활동에 나선 곳도 위성발사 준비위원회였습니다.[조선중앙TV :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그러나 이렇게 공들여 쏘아올린 정찰위성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김 위원장으로선 크게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2차도 실패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위신 뿐만 아니라 당의 정책의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상당히 곤란한 그런 상황에 처해질수가 있죠."]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주 전 시찰 당시 김 위원장이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여기에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면서 아사자가 과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고 강력 범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하겠다고 예고한 2차 발사마저 실패할 경우 김 위원장의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질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KBS 뉴스 김지선입니다.영상편집:이진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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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근 김남국 “자금 세탁 의혹 터무니없어…윤리특위에서 소명”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거액의 코인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탈당 17일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징계 절차가 시작된 국회 윤리특위에서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했는데, 거래 내역이 자금 세탁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엔 터무니없다며 부인했습니다.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민주당 탈당 뒤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남국 의원, 잠적 17일 만에 국회에 나타났습니다.김 의원은 자금 세탁 등 수상한 거래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부인했습니다.[김남국/무소속 의원 : "(업비트에서 수상한 거래 흔적 있다는 이야기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업비트에 다시 사실관계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 국회 윤리특위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서 국회 윤리특위는 김 의원을 최대한 출석시켜 신속하게 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변재일/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어제 : "윤리특위에서 출석해서 소명할 걸 요청했는데 출석을 거부했다, 그런 경우에는 상당히 징계 수위가 높아질걸요?"]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이 비정상적으로 보인다는 코인거래소 업비트 측 입장을 공개하며 김 의원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김성원/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업비트 측에서는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는 그런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그렇게 보인다라는 이런 답변을 좀 했습니다."]또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촉구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KBS 뉴스 이화진입니다.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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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면직’에 여당 “당연한 조치” 야당 “언론장악 시도”‘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면직 처분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여당은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언론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고은희 기자가 전했다.■ 김기현 “한상혁 뻔뻔하고 파렴치...면직은 당연한 조치”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범죄 혐의는 검찰에 의해 그 증거가 확보되어 재판에 회부됐다”며 “정치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기관의 수장이 이런 못된 짓을 한 것이라면, 이것은 자진사퇴는 물론이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중대범죄”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하루라도 그 직에 더 앉아 있을 이유가 없으며, 앉아 있어서도 안된다”며 관련법 등을 거론하면서 “한 위원장의 면직은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이어 “반성은커녕 오히려 탄압이라며 법적 투쟁 운운하고 있으니 참으로 후안무치”라며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은 줄줄이 구속됐는데 정작 책임자인 본인은 지시한 적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도 뻔뻔하고 파렴치하다“고 꼬집었다.아울러 ”편향적이고 편협한 언론관을 가진 한상혁 위원장의 퇴출을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다 더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방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위법적 면직...노골적인 공영방송 장악 선언“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DNA’가 또 한 번 발현됐다“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부당하고 위법적인 면직은 노골적인 공영방송 장악 선언“이라고 적었다.이 대표는 ”방통위원장 한 명 솎아내려 수단·방법 안 가린 채 없는 죄 만들어 기소하고, 기소됐다고 기어이 잘라냈다“며 ”이명박 정권 시절의 ‘KBS 정연주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위급한 시기에 윤석열 정권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언론장악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이 엉망이고 국민의 삶이 위기인데 ‘땡윤 뉴스’로 제아무리 분칠한들 그 본질이 가려지겠냐“고 반문했다.이어 ”민주당은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 용납하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포함해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정책적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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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12일 표결…검찰 “다른 캠프 소문에 돈 봉투 돌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오늘(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다음 달 12일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 검찰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정명호/국회 의사국장 : "국회의원 윤관석 체포동의안, 국회의원 이성만 체포동의안이 각각 제출되었습니다."]국회에 제출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윤 의원이 전당대회 1주일 전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에게 연락해 "경쟁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검찰은 윤 의원이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이성만 의원 등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전달했다고 적시했습니다.또 윤 의원이 압수수색 전날 휴대전화를 폐기하고 보좌진은 업무수첩을 파쇄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섰다고 봤습니다.윤 의원은 "준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고, 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도 없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반발했습니다.또 압수수색 직전 교체한 휴대폰은 전당대회 당시 쓰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검찰은 이성만 의원에게는 경선캠프 관계자와 지역본부장에 선거운동 비용으로 1,100만 원을 제공하고, 본인도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이 의원은 검찰이 자신과 야당을 망신주려는 정치적 의도에만 충실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체포동의안은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되는데, 민주당은 당론 없이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21대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6건 중 4건은 가결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2건은 부결됐습니다.KBS 뉴스 이지윤입니다.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김정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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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에 ‘욱일기’ 해상사열 취소…자위대함은 부산 출항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욱일 문양의 자위함기를 달고 부산에 들어와 논란을 빚은 일본 하마기리함이 오늘(30일) 돌아갔습니다.날씨 때문에 훈련이 축소돼서인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일본 자위대함 사열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군용 수상함 한 척이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부산 해군 작전기지를 떠납니다.함선 뒤에는 선명한 햇살 무늬의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가 내걸렸습니다.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 입항했던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하마기리함입니다.하지만 해당 해역의 기상이 나쁠 것으로 예보돼 내일 예정된 훈련이 대폭 축소되자 부산 기지를 예상보다 일찍 떠나게 됐습니다.훈련이 예정됐던 제주도 해안에 나와 있습니다.날이 어두워지면서 이처럼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훈련 해역의 기상이 악화돼서 오늘 아침까지 저희가 여러모로 판단을 했는데 아쉽게도 기상이 불리해서 정상적인 훈련이 다 진행이 못 될 것 같습니다."]대량살상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검색하는 '정박훈련'은 우리 해군과 해경만 제주 해군기지에서 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 국방부 장관이 마라도함에 올라 일본 함정 승조원들에게 경례를 받는 해상 사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일부 시민 단체들은 이번 자위대함 입항이 일본의 입지만 키워준 모양새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공은희/부산경남주권연대 대표 : "한창 과거의 영광 운운하며 군사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자위대의 작전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한국에 욱일기를 국제적 관례로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미국과 일본, 호주 함정들은 내일(31일) 새벽 제주도 남쪽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약식 훈련만을 진행한 뒤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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