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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질문하는 기자들Q] 진화하는 AI 저널리즘…기자는 사라질까? / 한승연 기자AI(인공지능)의 기술은 이미 저널리즘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AI가 쓰는 증권, 스포츠, 날씨 기사들은 2016년부터 상용화됐고 최근엔 AI 앵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AI가 기사의 팩트체크까지 하는 시대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AI가 기자의 일을 대체하게 된다면 기자는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질문하는 기자들 Q> 4회 2부 [Q플러스]에서는 AI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사람 앵커와 눈으로 분간 어려운 AI 앵커 개발이 목표"YTN 플러스와 함께 AI 변상욱 앵커를 개발한 AI 전문업체, 이스트소프트에 AI 앵커 제작을 의뢰해봤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AI 앵커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스트소프트에서는 사흘이면 제작할 수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018년에 주말 9시 뉴스 앵커를 했던 당시 영상들을 이스트소프트에 맡겨서 AI에게 학습을 시켜봤습니다.AI가 딥러닝 학습을 시작한 지 48시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습한 데이터 분량이 4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입 모양이 조금은 어색하긴 하지만 꽤 그럴싸합니다. 학습 결과는 이렇습니다. AI는 주어진 음성과 입 모양을 계속 맞추는 과정을 학습합니다. 앵커가 특정 발음을 할 때 입 모양들이 참고 영상으로 주어지면 AI는 그 영상을 가지고 유추를 해서 답을 내고 정답 이미지와 차이를 계속 비교 분석해서 맞는 방향으로 점차 수정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류율을 떨어뜨리고 정확도를 계속 높이는 식입니다.김윤경 이스트소프트 사업실장은 AI 아나운서도 기초 역량은 사람 아나운서와 같아서 전달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음성에 맞는 입 모양을 더욱 정확하게 구현해 내는 게 기술 개발 목표"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사람 아나운서인지 AI 아나운서인지 사람의 눈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아직 AI 앵커는 주어진 원고를 읽을 수만 있습니다. 사람 앵커처럼 능동적으로 질문하거나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의 개발은 현재로선 어렵습니다. 김윤경 이스트소프트 사업실장 AI 변상욱 앵커를 최근 선보인 YTN은 방송에서 AI 앵커의 실제 활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AI 변상욱 앵커를 기획한 윤현숙 YTN 제작2팀장은 "YTN은 24시간 뉴스 방송 채널로 앵커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AI 앵커의 기술 연구 개발을 생각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기술이 더 개발된다면 긴급 재난 방송이나 심야 시간대 방송 같은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투입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I가 기사 팩트체크하는 시대 올까?AI 저널리즘의 최신 연구 수준은 어떨까? 제작진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AI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있는 이준환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이 교수는 파이낸셜뉴스의 로봇 기자 'IamFNbot', 프로야구 로봇 기자 '야알봇', 19대 대선과 21대 총선 때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던 SBS '나리봇' 등의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용자와 채팅 대화를 통해 뉴스 정보를 전달하는 '챗봇' 형태의 로봇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교수는 기사의 팩트체크도 AI가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과사전을 학습한 AI가 문장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는 수준입니다.이를테면 백과사전을 학습한 AI에게 '한류라는 단어는 H.O.T의 베이징 공연 이후 처음 나왔다'라는 문장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물어봅니다. 그러면 AI는 '1997년 CC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랑은 뭐길래> 이후에 일어난 한류 열풍, H.O.T의 베이징 공연은 중국 청소년 사이에 H.O.T 따라 하기 풍조를 가져왔을 만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에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라는 근거 문장들을 찾아 분석해서 주장 문장이 참이라고 판단합니다.하지만 기사의 팩트체크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이 교수는 "기사 안에 있는 다양한 주장 문장들이 일부는 참이나 거짓일 수도 있고 일부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들도 굉장히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현재 기술들은 일부 주장들에 대한 근거 문장을 바탕으로 참일 가능성이 있다, 아니다 정도를 판별하는 거라서 저널리즘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정도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취재 돕는 AI 등장…"사람 기자 대체 어렵고 협업 가능성 커"우리나라보다 AI 저널리즘 연구가 앞선 외국에선 이미 기사 자동화는 일상화가 됐습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기사의 25% 정도를 AI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최근엔 사람 기자의 취재를 돕는 AI도 쓰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2018년에 공개한 '링스 인사이트(Lynx insight)' 서비스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의미를 캐내는 작업을 합니다. AI가 다양한 데이터를 뒤져 기사 소재가 될 팩트를 찾아내 기자에게 전달하는 게 핵심입니다.AI 스타트업인 SAM은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재난 재해 정보를 AI가 찾아내 기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많은 언론들이 SAM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AI가 재난재해 정보 분석해 알려주는 SAM(www.samdesk.io) 그렇다면 AI 기술이 발전하면 AI가 사람 기자를 대체하고 사람 기자는 일자리를 잃게 될까? 현재로서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오히려 AI는 사람 기자의 취재와 기사 작성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이준환 교수는 "AI가 지금 많은 분야에서 좋은 결과들을 내고 있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을 대체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간단한 기사는 AI가 작성하고 사람 기자는 그것을 더 발전시켜서 심층 기사를 만들어 내는 형태로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KBS의 새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질문하는 기자들Q'의 4회는 <김태현 스토킹 살인...언론은 무엇을 쫓았나?>와 <AI로 팩트체크까지...기자가 사라진다? >를 주제로 9일(일) 밤 10시 35분에 KBS1TV에서 방영됩니다.'질문하는 기자들Q' 4회는 김솔희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세중 KBS 기자가 출연합니다.※ 방송은 질문하는기자들Q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채널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ltnR6L9PTipGx7Q-FqjN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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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파원 리포트] 미 ‘백신 관광’ 봇물, 막을 수도 없고.. / 김원장 기자당장 오는 10일(월) 첫출발 합니다. 태국에 백신 관광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나 살펴볼까요? 첫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갑니다. 이후 사흘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를 구경하고 유명 아울렛도 들립니다. 나흘째 되는 날 백신을 맞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을 맞습니다. '얀센'은 1번만 맞아도 되니 오래 머물지 않아도 됩니다. 이후에도 사나흘 더 관광을 하고 9일째 돌아오는 상품입니다. 태국의 한 여행사가 출시한 미국 백신 상품, 9박 10일 상품으로 특급호텔에 머물며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된다. 가격은 2~3명이 함께 가면 1인당 175,000바트(600만원 정도)입니다. 4~5인 가족상품의 경우 1인당 108,000바트(370만 원 정도)로 조금 내려갑니다. 항공권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태국으로 돌아와서 1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빈부격차가 유독 심한 태국에선 아마 불티나게 팔릴 겁니다.사실 태국 정부 마음은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관광비자 받아서 합법적으로 떠나는 시민들을 붙잡을 수도 없습니다. 태국 관광국은 다만 '백신 관광'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과, 미국 일부 주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만 내놨습니다. 실제 방콕포스트(Bangkok post)는 미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는 영주권이 있어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백신 관광이 등장하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는 백신이 넘치고, 그러니 이제 미국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겐 기꺼이 백신을 맞춰줄 분위기입니다. 알래스카주는 해외 관광객에게 백신 접종을 약속했고, 벨라지오 뉴욕시장도 "백신도 맞고 뉴욕도 구경 오세요!"라며 백신 접종을 미끼로 내걸었습니다(뉴욕주 당국의 허가는 아직 나지 않았다).비단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국민의 백신을 모두 확보한 몰디브 역시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입국할 때 1번 공짜로 접종하고, 20여 일이 지나면 또 2차 접종도 가능합니다. 눈치채셨죠? 관광객이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노르웨이 여행사가 내놓은 모스크바 관광상품 역시 비슷합니다. 아주아주 비싼 23일짜리 상품이 있는데, 역시 '스푸트니크ⅴ' 백신을 2회 맞기 위해 상당히 오래 머물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터키 여행사의 러시아 백신 관광상품, 1인당 799유로로 1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이렇게 세계 각국의 백신 관광이 활성화되면, 형편이 넉넉한 부자들만 먼저 백신을 맞게 됩니다. 지금도 백신을 개발한 선진국들은 백신이 넘쳐나고, 하루가 다급한 인도 같은 나라는 백신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부자나라 국민만 먼저 백신을 맞는 문제가, 이제 개도국의 부자들만 먼저 백신을 맞는 문제로 확대되는 겁니다.계획보다 백신 확보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태국에서는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민간병원 등의 백신 유통을 검토 중입니다. 민간자본이 화이자나 모더나를 비싼 값에 들여와(다국적 제약사들이 같은 가격에는 안 줄 테니까요), 더 비싼 값에 접종하는 것을 허용할 움직입니다. 결국 백신까지 시장원리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일단 급한대로 이렇게 부자나라 먼저, 또 개도국에선 형편이 넉넉한 사람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위생이 열악하고, 다닥다닥 붙어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훨씬 더 감염률이 높습니다. 이들만 잘 관리하면 바이러스가 선진국으로 또 부자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세계보건기구(WHO)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변이바이러스가 신고됩니다. 과학자들은 이 중 10여 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난한 지역에서 범람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사실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1.8배나 감염률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각국이 그렇게 주의를 했지만 결국 거의 모든 나라로 번졌습니다).과학자들은 부자나라, 또 부자 동네만 백신을 맞는다고 결코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백악관 등이 입장을 바꿔 백신의 '지식재산권'의 일시 정지에 찬성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계속 외면하면 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변신해 부자나라를 겨냥할지 모릅니다.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래저래 참 이 바이러스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합니다. #김원장 #김원장특파원 #백신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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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시노팜 백신 긴급사용 승인…비서구권 처음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KBS 한국방송 황동진 기자가 전했다.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으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전해졌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은 현재 중국 외에 헝가리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WHO는 시노팜 외에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WHO는 시노팜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며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가용한 자료를 검토했으며, (3∼4주 간격) 2회 접종 일정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사용을 권고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것은 코백스가 구입할 수 있는 백신 목록을 확대하는 한편, 각국이 규제 승인을 촉진하고 백신을 수입·투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WH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SAGE는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다.WHO는 또 다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는 수일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WHO가 7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대해 "개최가 우리의 희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결정할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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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뜬다…문 대통령 “지원 아끼지 않을 것”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부유식 풍력단지 조성에 나선 울산시가 해상풍력 강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투자 유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부유식 풍력단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바다와 바람 등 자연자원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해상풍력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울산시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방문단은 '수소 실증화센터'도 찾았습니다.해상풍력과 연계한 청정에너지 생산에 나선 울산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거친 파도와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습니다.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덴마크와 스페인 등 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 본사가 있는 국가의 대사들도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는 조선업 위기로 시작된 지역경제 침체를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해상풍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2030년까지 6조 원을 투입해 원전 6기에 맞먹는 6기가와트급 단지를 조성해 58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바다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탄소제로인 그린 수소 생산에 활용해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울산시가 사활을 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대통령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울산의 신성장 사업 동력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KBS 뉴스 이이슬입니다.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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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3%↑…3년8개월 만에 최고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넘게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KBS 한국방송 오현태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100)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최근까지 줄곧 0∼1%대를 오갔다. 지난해 5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를 나타내기도 했다.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1.1%), 3월(1.5%), 지난달(2.3%)까지 상승 폭이 점점 커졌다.상품 가격은 한 해 전보다 3.7% 올랐다.농·축·수산물은 13.1% 상승하며 지난 1월(10.0%)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갔다.이 가운데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7.9% 뛰었다. 특히 생육 부진 탓에 팟값은 270.0% 올랐다. 다만 전월(305.8%)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사과(51.5%), 고춧가루(35.3%), 쌀(13.2%) 등도 크게 상승했다.축산물 역시 11.3% 올랐다. 특히 달걀이 산란계 부족 탓에 36.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석유류(13.4%)가 2017년 3월(1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휘발유와 경유가 각 13.9%, 15.2% 올랐다.하지만 전기·수도·가스는 4.9%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한 해 전보다 1.3% 높아졌다. 개인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1.9% 올랐다. 2019년 6월(1.9%)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5%였다.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1.0% 하락했다.집세는 한 해 전보다 1.2% 올랐다. 2017년 12월(1.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세는 2018년 4월(1.7%) 이후 최대폭인 1.6% 올랐다.월세 상승률은 0.7%로 2014년 10월(0.7%) 이래 6년 반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상승률이 8.1%였고 교통(6.4%), 음식·숙박(1.8%), 기타 상품·서비스(2.6%) 등도 올랐다.반면 통신(-1.8%), 교육(-1.1%) 물가는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1%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6% 뛰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소비심리를 중심으로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모두 상승 요인이 있고, 지난해 2분기가 (물가상승률이) 굉장히 낮아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5월 및 2분기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2%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연간 기준 2% 상회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 이유로는 지난해 분기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00.1%에서 3분기 0.6%, 4분기 0.4%로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을 들었다.또,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도 수확기 도래 및 산란계 회복 등으로 점차 둔화되고, 석유류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꼽았다.아울러 주요 국제기구·IB(투자은행)들의 올해 연간 물가전망도 1.4~1.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2분기 일시적 물가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하지 않도록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안정적 물가관리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며 "정부 비축·방출, 수입 확대, 할인쿠폰 행사 등을 통해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수급 조기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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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근로·자녀장려금 월말까지 신청하세요”지난해 근로·사업소득이 있고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는 이달 말까지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면 8월 말에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최대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398만 가구(근로 장려금 336만 가구, 자녀장려금 62만 가구)에 장려금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내문 발송 대상은 장려금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기(6개월) 장려금을 선택하지 않은 가구다.따라서 안내문을 받은 가구라도 신청 후 심사 결과 장려금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안내문을 받지 않아도 수령 요건에 부합하는 가구는 장려금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안내문 발송 여부는 납세자 서비스 홈택스(www.hometax.go.kr)와 모바일 홈택스, 근로 장려금 상담센터(☎ 1566-3636)에서 확인할 수 있다.소득 요건은 작년에 근로소득, 사업소득, 종교인소득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서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이 기준금액 미만이어야 한다. 또 모든 가구원의 작년 6월 1일 현재 재산 합계액이 2억 원 미만이어야 한다.장려금 지급 법정 시한은 9월 말이지만 국세청은 올해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8월 말에 지급할 계획이다.6∼11월에도 신청할 수 있으나 지급액이 90%로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신청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자라면 이를 이행해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세무서 신청창구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응답시스템(☎ 1544-9944), 납세자 서비스 홈택스(www.hometax.go.kr ‘신청/제출’ 카테고리의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선택), 모바일 홈택스를 이용해 신청해야 한다.ARS나 홈택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근로장려금 상담센터(☎ 1566-3636)와 일선 세무서(세무서 대표전화로 건 후 3번 선택)가 전화로 신청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올해 정기(연간) 장려금 신청 안내 인원은 지난해보다 30만여 명이 늘었다.국세청은 정기와 반기를 합쳐 2020년 귀속 소득에 대한 장려금 연간 수령 가구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2019 귀속 소득에 대한 장려금 수령 가구는 총 506만 가구(근로 장려금 432만 가구, 자녀장려금 74만 가구)였다.우리나라 2천90만 가구(통계청) 가운데 4분의 1이 장려금 혜택을 받은 셈이다.올해 근로 장려금은 맞벌이 기준으로 최대 300만 원이며, 자녀장려금은 자녀 1명당 최대 70만 원이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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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 6월 가동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중국 최대 해상 풍력 발전소가 6월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리포트]중국 장쑤 성 해안에서 39㎞ 떨어진 바다.중국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소인 '화넝 루동 해상 풍력 발전소'가 있습니다.해상 170㎢ 면적에 세워지는 풍력발전기 150기 가운데 마지막 10기가 설치중입니다. [마챵/화넝루동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책임자 : "현재 날개 검수 작업 중인데, 검수가 끝나며 곧 설치할 계획입니다."]이곳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는 날개 하나의 길이가 83m로, 성인 남성 145명이 동시에 올라 설 수 있는 크기입니다.본격 가동되면 70만㎾, 도시 가구 70만 호가 일 년간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생산된 전력은 건물 10층 높이의 해상 변전소로 먼저 보내집니다.해상 변전소에서 전압을 220㎾까지 높여 해저 케이블을 통해 육지에 공급되는 시스템입니다.중국은 최근 탄소배출이 적은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데 조만간 세계 최대 해상 풍력 생산국인 영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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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발전 대상 시상식 安內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연기됐던 '대한민국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인물브랜드' 2021 인물브랜드 대한민국 발전 대상 시상식을 오는 5월 7일(금) 개최할 예정입니다. 2021 인물브랜드 대한민국 발전 대상은 정치 부문을 제외한 언론, 경제, 의료, 예술, 문화, 종교 분야 등 각 부문별로 대상 수상자를 시상합니다. 올해 부문별 대상 중 정치 분야 제외는 최근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실망과 피로도를 반영한데 따른 것입니다. 대한민국 발전 대상은 창조적인 경영과 기술,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지식정보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산업 경제 발전,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브랜드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브랜드 대상입니다. 일시 : 2012년 5월 7일(금) 오후 3시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주최 : 한국방송신문협회 (사)아시아자유청년연맹 #대한민국발전대상 #2021인물브랜드대한민국발전대상 #한국방송신문협회 #인물브랜드대한민국발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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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수출 지난해보다 41.1% 증가…6개월 연속 수출 증가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4월보다 41.1%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지숙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대치다.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도 21억 3천만 달러로 29.4% 늘었다.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 3.9%,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 등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수출이 25.6%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더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이 1천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 이상의 경기회복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반도체는 30.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반도체 수급난에도 자동차 수출은 73.4% 증가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석유화학 수출액은 46억 6천만 달러로 전달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수출액은 각각 11억 달러와 7억 3천만 달러로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지역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이 모두 역대 4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지난달 수입액도 33.9% 증가한 508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활동이 활발해진 덕분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이에 따라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월 교역액은 역대 3번째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무역수지는 3억 9천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월은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달"이라며 "지난해 4월 26%까지 하락했던 수출이 1년 만에 40%대로 반등한 것은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준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도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모든 품목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욱 견조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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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에 ‘소득’까지 본다!…달라질 내 대출액은? / 김진호 KBS 기자"어휴 복잡해"지난달 29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내놓은 뒤에 흔히 나오는 반응입니다.맞습니다. 발음도 어려운 DSR, 한글로 하면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40% 규제가 적용된다는 말을 한 번에 이해할만한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결국, 대출 문턱을 올려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취지입니다. 그런데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닌데, 왜 지금 이 대책을 들고 나왔을까요.■담보에서 소득으로...양방향 대출규제그동안 가장 큰 대출규제는 'LTV', 즉 '담보인정비율'을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돈 빌릴 때 당신의 '담보'를 보겠다는 겁니다.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LTV 규제를 할 수 없는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신용대출은 담보 보고 빌려주는 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2020년 하반기 한 달 평균 신용대출 증가액은 '4조 5천억 원', 우리가 다달이 신용대출을 이만큼 끌어다 쓴 겁니다.그래서 이제 담보에 '소득'도 같이 본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 스스로 앞으로 얼마나 부채를 쓸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부채를 조정해야 하는지 신호를 주는 대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 예로 든 표입니다. '담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지난 대출정책에 따르면, 연 소득 8천만 원 직장인이 비규제지역에서 3주택을 사들일 때 '17억 1천만 원'까지 대출이 나왔습니다. '담보만 확실'하다면요.하지만 이제는 DSR 40% 규제에 따라 이런 투자 못 합니다. 담보가 얼마나 확실하든지, 빌릴 수 있는 돈은 연 소득에 따라 6억 7,500만 원뿐이기 때문입니다. ■연봉 5천 직장인, 5천 마통 있다면 내년에 주담대 얼마?연간 5천만 원 버는 직장인이 기존에 3.5%짜리 마이너스통장을 갖고 있는데 7억 원짜리 집을 구매하고 싶다면 대출이 얼마나 나올까요?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인 A 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라봅니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현재 2억 8,000만 원에서 올해 7월 이후 2억 5,200만 원, 내년 7월 이후 1억 9,200만 원이라는 변화가 나옵니다.지금보다 내년 7월에 빌릴 돈이 1억 원 정도 줄어드는 것입니다.자신의 대출한도를 계산하기 복잡하다면 'DSR 계산기'라는 웹페이지 등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대출 계획 '재설계'해야이렇게 되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내 집 마련을 할 계획이셨던 분들은 전면적인 계획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A 씨 사례처럼 이미 신용대출을 받아둔 상태에서 '규제지역 LTV 40%' 규정만 바라보고 편안히 자금 계획을 짰던 분들은 재설계가 불가피합니다.DSR 40%도 그렇지만, 신용대출의 산정 만기가 줄어드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금융당국은 '이자만 내며 갚던' 기존의 통상적인 신용대출이 '원금도 같이 갚아가는' 신용대출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금도 같이 갚아가는' 신용대출은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기 때문입니다.빌리는 사람 입장에서 원금까지 같이 갚는 신용대출이 DSR 산정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청년층·신혼부부는 다음 달 대책 지켜보세요그래도 청년층과 신혼부부는 4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정책대출에 한해서 빌려주는 상품입니다.여기다 7월부터는 '미래 소득'을 반영해서 대출 한도를 더 늘려주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취지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청년층이 기다려볼 대목입니다.금융위 관계자는 "내부 데이터를 이용해 특정 직군과 직장에 따라 장래소득을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방식까지 금융기관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내 직장이 미래 소득이 높은 곳이라면, 대출 한도가 오를 수 있습니다.또 하나 더, 다음 달 나올 'LTV 우대책'도 지켜봐야 합니다.현재 '부부합산 연 소득 8천만 원' 이하에 '투기과열지구 6억 원' 이하의 집을 살 때는 LTV 비율을 10%p 올려줍니다.이걸 연 소득 '1억 원', 집값 '9억 원' 정도로 완화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LTV 우대도 10%p보다 더 빌려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서울에서도 집값의 절반 이상을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둘이 합쳐 1억 원' 정도 버는 신혼부부들, '수도권 9억 원' 정도의 아파트 옆을 지나가며 한숨만 쉬었다면 다음 달 대책까지 보고 자금 계획을 짜야 할 것 같습니다.■OECD 가계부채 증가 1위 한국...지금 들고 나온 이유이렇게 복잡한 대책이 지금 나온 이유가 뭘까요. 한 마디로 '불안해서'입니다.최근 약 5년 사이(2015년 말 대비 지난해 3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포인트 오르면서 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1위가 됐습니다.이 시기 '부동산 열풍' 속에 주택담보대출이 많아진 게 이유로 꼽힙니다. 가계부채와 GDP를 비교해봐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가계부채가 GDP 규모를 넘어버렸습니다.불안하다는 게 이해됩니다. 언젠가 가계에서 빚 못 갚고 파산하면, 그게 돌고 돌아 은행 유동성을 흔들고, 기업 자금줄을 막아 고용충격까지 줄 수도 있다는 불안입니다. 이번 대책의 본질적인 배경일 수 있습니다.금융당국의 불안감과 불확실한 우리 경제 현주소가 결합해 건져 올린 대책,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복잡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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