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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3주년…“참전용사 희생 잊어선 안 돼”

기사입력 2023.06.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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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부는 오늘 기념식을 열어 참전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새 제복을 수여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6.25 전쟁 73주년 기념식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로 채워졌습니다.

    정부는 전쟁 당시 공적이 최근에야 확인된 고 사해진씨 등 3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고, 새로 제작한 제복을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했습니다.

    해외의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흐리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참전용사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전쟁 당시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안보를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SNS에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면서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북한의 전쟁 책임을 덮으려는 친북·종북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튼튼한 국방 태세를 갖추되 북한과의 대화를 비롯한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고, 정의당은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경민
     


    한덕수 총리 “호국영웅 애국정신 훼손 있을 수 없는 일…영원히 기억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흐리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참전용사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신지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 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7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됐지만,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다며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맨몸으로 조국을 수호한 참전용사들의 불굴 용기와 희생이 있었다”고 했다.

    참전용사들에겐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한다”면서 “여러분이 지켜주신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지금도 6·25 전쟁 당시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위협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거짓된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22개 유엔 참전국들을 초청하는 감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보훈 외교’를 통해 참전국들과의 협력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25 전쟁 73주년 행사 열려…‘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

     


    국가보훈부는 25일 ‘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주제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KBS 한국방송 황정호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념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폴 러캐머라 유엔사령관 등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 유공자, 18개국 참전용사의 후손인 대학생 139명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 유공자들은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전달한 ‘영웅의 제복’을 입고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공연 1부, 제복 전수식,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2부,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023년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6·25전쟁 참전 유공자 남명식 씨와 아들 남덕우 씨, 손자 남상혁 씨 등 3대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함께 낭독했다.

    기념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사용된 태극기 4종과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12만 1천879명의 6·25전쟁 전사자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을 조명했다.

    제복 전수식에서는 참전유공자 대표로 한영섭·이창건·고흥숙 유공자에게 제복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종군기자, 유격대원, 여성 의용군으로 활약했다.

    이어 정부는 6·25전쟁 당시 공적이 최근 확인된 고(故) 사해진 상사·고 한홍섭 병장·고 김종술 병장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이종섭 국방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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