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하마스, 대대적 로켓포 공격…이스라엘 “전쟁 상황” 보복 공언

기사입력 2023.10.07 23:2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Screenshot 2023-10-08 at 22.50.11.JPG

     
     
    이스라엘군(IDF)은 7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천500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공웅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침투했다"며 "최소 7곳에서 테러범들과 이스라엘 군인 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의료기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이스라엘인 최소 22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00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네나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나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에 앞서 현지 시간 오늘 오전 6시 30분쯤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가자지구의 무장대원들이 분리 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물론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의 대이스라엘 저항 세력에게도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각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을 규탄하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국무부 산하 팔레스타인 담당 사무소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의 공격과 이로 인한 인명 손실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비통 속에 이스라엘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대교 안식일 새벽 기습공격한 하마스, 이스라엘 피해 속출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 시간) 새벽 시간을 틈타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해오자 이스라엘에선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평소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으로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을 막아온 이스라엘은 전날 유대 명절 초막절(수코트)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이뤄진 대공세에 허를 찔렸다.

    하마스 TV는 하마스 최고사령관이 공세 초기에 발표한 5천 발에 더해 2천 발의 로켓이 추가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에서 이날 오전 최소 2천50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과 알자지라 방송은 최소 22명이 숨지고 540명 이상 다쳤다고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부 곳곳에선 로켓 공격으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현지 언론 하레츠는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에 있는 이스라엘군 검문소를 공격한 뒤 이스라엘로 침투했으며, 이스라엘 남부 여러 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촌 주민 3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14개 지역에 침투했으며, 최소 7곳에서 이스라엘군과 무장대원 간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