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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내 빈대 확산 막는다…국토부, 시설별 방역대책 마련

기사입력 2023.11.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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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내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버스·철도·항공 등 시설별 방역·방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김지숙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 대응회의'의 후속조치로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동안 시행된다.

    우선 철도 역사는 그동안 주 1회 실시하던 역사 청소에 더해 지난 6일부터 주 2회 방제 소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반·고속열차 내 의자, 선반, 테이블 등에 진공·고온 스팀청소를 실시하고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약품을 활용해 방제 소독을 매일 시행하고 있다.

    공항의 경우 해충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입국장과 환승라운지 등 주요 구역 내 예방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항공기에 대해서도 민간 항공사의 협조를 구해 빈대 방제 조치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오는 9∼20일 수유실, 화물차 라운지 등에 일제히 방제를 실시하고 오는 21일부터는 일일 점검 및 상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이밖에 버스와 택시의 청결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방제 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공단 등 유관기관에 철저한 방역·방제를 지시했다"며 "대중교통시설을 매개로 빈대가 대규모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빈대 출몰 23건 확인”…서울시, 국회 행안위 업무보고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시내에서 빈대 출몰 사례 23건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김민혁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빈대 출몰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 추진 경과와 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업무보고 이후 브리핑에서 “직접 확인하고 잡은 게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23건이 출몰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 차원에서, 각 지자체 차원에서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열심히 대처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빈대에 대해서 너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일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호텔·숙박시설 등이 참여하는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을 대상으로 침구 세탁과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연말연시까지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 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도 긴급 교부했다.

    아울러 지하철 등 대중교통 직물 소재 좌석에서 빈대 발생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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